만난지 갓 한달됐습니다

요며칠 남친이 바빠서 얼굴도 못 보고

통화도 하루에 한번 정도 했습니다

굉장히 배려심이 많고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었는데

통화도 잘 안 되고 카톡 답도 바빠서 항상 늦게 오다보니 제가 조금씩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일주일 넘게 얼굴 못 보고 오늘은 공휴일이니까 꼭 보자고 며칠전에 얘기했었죠

그저께 답답한 마음에 제가 좀 토라져서 하루정도 카톡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아침에 카톡으로는 말하기 힘드니까 만나서 얘기하자고 출근 잘하라고 했는데

처음으로 카톡으로 엄청 화내더라구요

저도 너무 화가 나서 카톡으로 폭풍 싸우다가

"그럴거면 만나지마요 그냥"

이라고 제가 보낸 이후로 지금까지 전화 카톡 안 보고 안 받습니다

마치 차단한 것 처럼요

오늘 전화만 8통 가까이 했는데 신호는 가는데 받지 않습니다

전화 오는 게 귀찮아서라도 받을 것 같은데

독하게 안 받네요

속이 너무 답답해서 죽을 것 같습니다

헤어지는 건 안 두려워요

그런데 이렇게 잠수타고 아무렇지 않게 남남된 적이 저에게 한번 있었어서 너무너무 힘듭니다

얼마나 찝찝하고 화가 나고 답답한지 이미 겪어봤는데

절대 전화 안 받네요

헤어지자는 의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