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경험이 없는건 아니지만 정말 제가 대단한 여자를 만났네요ㅎㅎ 

소개팅으로 소개 받았고, 네일아트 배우는 중이라는 전여친, 이뻐요. 몸매좋고. 달에 한 110만원인가 번다고 했는데 처음에 저렇게 몸매좋고 이쁜 여자가 소개팅이 왜 궁할가 싶었어요. 전 대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어요.

소개팅 후 세번째 만남에 잠자리를 가졌고, 저도 서른 둘이고, 전여친도 서른이라(나이에 비해 굉장히 관리가 잘된몸매, 얼굴) 1년 만나며 큰 트러블 없이 잠자리도 만족 스러웠고, 외국도 같이 다녀오고 물론 돈이야 제가 많이 썻지만. 잘 지내다가 슬슬 결혼 준비를 할가 했는데, 와...어느날 갑자기 술한잔 먹자고 부르고서는

 "자기는 한남자랑 오래 못만나는데 오빠랑 1년만난건 정말 오래 만난거같다. 그런데 요즘 맘이 식었다. 미안하다. 절대로 딴남자 생겨 그런거 아니다 오빠도 좋은여자 만나라"

라고 해서 정말 황당했지만 당시 정말 일이 바쁠때나 힘들 겨를도 없었는데, 인스타니 페북이니 다 차단당하고, 번호까지 차단당하고 그냥 멍하니 있다가 혹시 몰라 서브계정으로 봤떠니 저랑 이별하고2일만에 딴남자ㅋㅋㅋ

그 전까지 싸운적도 없고, 화기애애했는데 대박이네요. 짧은거 입으면 어디 업소 에이스 언니처럼 잘어울리고 잘빠진 그녀였는데ㅋㅋ 그냥 황당해서 웃겨서 주선자 친구한테 전화해 원래 저런 애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도 자기 또 지인한테 소개받은거라 물어본다고 했는데.

상대 지인이 그랬다네요. 원래 개가 사귄 남자만 20대부터 지금까지 10년동안 30명은 될거라고;;; 거기에 온갖 직업군이 다 있다고. 공기업, 공무원, 대기업, 변호사, 의사 등등. 자기도 소개시켜주기 별로였는데 하도 개가 원해서 해준건데 미안하다고. 정신 차린줄 알았다고. 개 원래 집이 너무 힘든데 어릴때부터 자기 이쁘고 몸매가 특출나게 뛰어난거 알고서는 일도 안하고 남자들 능력있는 사람들 만나며 다닌애인데 요즘 성실하게 네일도 배우고, 미용도 배우고 해서 정신차린줄 알고 소개시켜줬다고....ㅡㅡ;;;

참 대단한 여자 만나봤네요. 길거리에서봐도 눈에 확띄는 외모 몸매긴한데, 청순보다는 섹시한쪽으로.

그냥 잘 한번 거른거라 생각하고 이제는 외모에 혹해서 그러지 말아야겠네요ㅠㅠ 나름 연애좀 해봐서 자신있었더니 30명이나 남자 만난 여자는 확실히 남자를 가지고 놀줄 알긴 아네요. 한 1년 저 가지고 놀았으니 또 다음남자는 어떨지. 이제 슬슬 경쟁력 떨어지는 나이일텐데. 화이팅하라고 하고싶은 느낌만. 화무십일홍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