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여자 입니다.

연애 꾸준히 많이 해왔습니다.

성격도 엄청 활발한편이고, 멋부리는것도 좋아해서 외관도 열심히 가꾸고 관리 합니다 (첫인상이 좋은편이라는걸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

질문의 요점은 지금부터 인데요 

3년 전 쯤부터 연애도 거의 안하고 외출도 잘 안하고 점점 집순이가 되어가더니 연애가 귀찮아 지는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거의 혼자 지내왔습니다 

점점 나이가 차니 주위분들이 소개팅도 많이 시켜주고 

올해만 해도 소개팅 몇번 했습니다

직업도 능력도 괜찮은 분들도 많이 소개 받고 외모도 준수한분들도 대부분이었어요 

근데 나이가 있다보니 단순연애 느낌보다는 결혼을 염두한 만남의 색이 짙더라고요

전 남자도 좋아하고 혼자 살아야지 하는 생각을 딱히 하지도 않았던거 같거든요

근데 점점 결혼이라는 단어와 시기가 발 앞에 떨어지니 약간 거부감이 드는것 같기도 하고, 숨이 턱턱 막히는거 같기도 하고, 이느낌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상대가 썩 맘에 들지 않아서, 제가 느끼기에 큰 매력으로 다가온 사람이 없어서 라고도 생각하긴 하는데요 

점점 결혼이 무섭다는 생각이 커지는거 같아요 

솔직히 이 사람과 이 남자와 평생을 과연 내가 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드는거 같아요

그게 너무 두려워요 

이런생각이 근래에 처음 드는거 같은데 당황스러워요 

집순이 생활 3년동안 썸도 타보고 연애도 조금 해보긴 했는데 결혼생각을 하면 엄청 초조하고 걱정되더라고요 

결혼할 사람은 딱 만나자마자 느낌으로 온다는데 그런느낌을 받아본적이 없는것 같고요

정말 그런 느낌이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