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안보고 사랑이 가능한가요
요롱아까꿍 2017.07.26 06:23:07
친오빠가 요즘 만나는 여자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오빠는 30대 초반이고 만나는 여자는 27살이라고 합니다. 만난지는 이제 4개월 정도?
오빠가 여자친구를 알아갈수록 이 여자다 싶고 절대 놓치기 싫고 결혼하고 싶다고까지 그러고
허구한날 여자친구 얘기만 하는데 솔직히 저는 오빠 여자친구가 왜 오빠같은 사람을 만나는지 의문입니다.
오빠가 만난다는 그 여자는 대학졸업하고 회사 1년정도 직장다니다가 그만두고 화공직?공무원 7급 합격 후 임용기다리는 중이라고 합니다.
다녔다는 회사도 처음 들어본 회사였는데 그쪽 업계쪽에서는 나름 1,2위를 다투는 좋은회사라고 오빠가 그러더군요
오빠 여자친구가 임용 기다리면서 알바를 시작했는데 그떄 오빠랑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뭔가 오빠말을 듣는데 오빠랑은 너무 이질적인 느낌이 들더라구요 상상속의 여친은 아닌가? 이생각까지 들 정도로요
오빠가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못 받는 바람에 통장잔고가 0이어서 힘들때가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오빠 자존심상하지 않게 여러모로 챙겨주었다고 하고 심지어 그 당시 데이트 할 때도 돈을 다 여자친구가 냈다고 합니다..
저희 친오빠는 솔직히 제가 객관적으로 봤을때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구석이 딱히 없습니다ㅜㅜ
외형적으로는 막 못생기거나 그러지 않고 남자인데 꾸미는걸 좋아해서 곱상하게 생기고 남에게 해를 끼치는 성격은 아니지만
직장이나 학력 재산같은 현실적인 면에서는 평균이하입니다..
오빠와 저는 부모님이 어렸을 때 이혼하시고 친척집을 오가며 자랐는데
오빠는 중학교 졸업하자마자 독립해서 패스트푸드점에서 알바하면서 한달에 2번 출석하는 대안학교를 다니며 고등학교 졸업장을 땃습니다.
지금까지 딱히 경력은 없고 계속 단기 알바만 해 왔었고 기술이나 자격증도 없습니다.
모아둔 돈은 현재살고있는 원룸 보증금500만원인가? 그게 전부에요
나이트 삐끼, 건설현장, 노래방 남자도우미 같은 별로 자랑할 만한 경력이 전혀 없습니다.
몇 년전에는 친구소개로 해외 불법 사설토토직원으로 일했다가 걸렸던 범죄전력도 있고 봉사활동까지 했었습니다..
여자친구도 이 사실들을 다 알고있다고 하네요
요즘에는 이제 슬슬 한 가지 일에 정착하고 싶다고 하면서 버스기사 대우가 준공무원급이라며 뜬금없이
버스면허 따서 버스기사로 먹고 살아야겠다고 하는데
오빠는 면허도 없고 운전 한번 해본적 없습니다.. 제가 봐도 현실감각없고 너무 한심합니다..
이 상태로라면 결혼하더라도 노답일거 같아 걱정입니다.
자존심도 없는지 여자친구가 사는 집에 들어가도 되냐고 묻지를 않나
저라면 아무리 친오빠라지만 완~전 정 떨어질거 같은데요..
정말 의아합니다.
왜 이런 여자가 오빠 같은 남자를 만날까요??
그동안 오빠가 만나왔던 여자들은 오빠랑 비슷한 수준의 학력과 생활수준이었습니다.
뭐 진짜 둘이 서로 좋아해서 만난다면 좋은 일이지만 솔직히 뭔가 찝찝한 느낌은 지울수가 없네요..
혹시 주위에 이런 케이스가 있을까요?? 오빠가 현실적인 능력은 전혀 없는데 여자쪽에서 뭐가 좋다고 오빠한테 그렇게 잘 해 주는건지.. 다른목적이 있을까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