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졸업하고 나서 공무원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저에게는 거의 5년된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어요. 하지만 5년이란 세월이 긴세월같아도 그만큼 잘 만나지 못했고 군대도 포함되어있어서 저에겐  솔직히 엄청 길게 느껴지진   않죠. 

어쨌든 5년을 함께 했음에도 이제 그냥 다 그만하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제가 이사오면서 거리가 멀어지기도 했고 두달에 한번 만나니 마음도 예전같지 않고 연락도 귀찮아지더라구요. 시간낭비하는 느낌도 들고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경제적인 부분인데 데이트한다고 부모님께 용돈받아   쓴다는것  자체가 너무 죄송스러운거예요. 공무원시험준비하는것도 돈이 들어가는데.. 그리고 이번 한번에  붙을 거란 자신도 없어서요..                                                                         그럼 난 여전히 취준생에다 부모님 용돈 받아 눈치보며 자주 못보고 이러겠지 라는 생각하니 마음도 힘들고 제 미래를 위해 결국남자친구한테 내가 이런 마음이고 그만하고 싶다 이야기했어요.                                   그런데 이게 웬걸 남자친구는 아직 절 좋아하고 전혀 헤어지는것을 생각도 안해봤다네요.                                                          결국엔 시간을 갖자 라고 결론 지었는데 저는 마음이 안바뀔거 같고 바뀐다해도 주변 상황들로 인해 다시 만나긴 힘들것같은데 ..본인은 절대 마음 바뀔일이 없대요.   일단 시험끝나고 얼굴보며 말하려고 만나기로 했는데...

그래서 제가 하고싶은 말은 제가 어떻게 해야 상대방이 상처를 덜 받고 잘 끝낼수 있을지 조언좀 해주세요. 사실 잘한건지 모르겠어요. 아니면 전화로 바로 단호하게 헤어지자고 했어야 했나싶고  ..저 되게 이기적이죠??                                                       으아 죄송해요. 고민상담할 사람도 없고 너무 복잡한 마음을 두서없이 썼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