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년쯤 만나게 되었을 때, 연락이 뜸해지고 만나려고 하지 않더라고요

집 앞에 찾아갔을 때도 피곤하다고 나오지 않았던 그였지요

참고 또 참고 이해해주고 기다리다가 물어봤습니다. 요즘 힘들어 보였기 때문에

전 4학년이고 남자친구는 동갑이지만 엔수해서 지금 2학년입니다. 군대도 가지 않았고요. 제가 졸업한 후에 만남, 자신의 미래, 군대 등 표현 안할 뿐 굉장히 복잡했나봐요. 다 때려치고 잠수타러 가고 싶었는데 그 마저도 주변 사람들 때문에 참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가장 많이 피해본게 저희 연애같다고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할 뿐 답을 주지 않더군요. 

처음엔 이해하려고 했어요. 만나자고 하면 시간없다던 사람이 친구들과 술은 매일 마시러 다니고.. 평소같이 대하면서 지내려 했지만 제 관심과 사랑도 거부하는 그에게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저밖에 모르는 바보였거든요. 근데 그런 사람이 날 보지 않을 정도로 많은 고민이 있구나라는 생각에 마음도 아팠습니다. 그게 1주..2주..이렇게 반복되어 남자에게 혼자서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 마음 편하게 정리 하고 와라!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주변사람도 걱정할 정도로 어두워진 그에게 뭔가 부담을 주고싶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전 ….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하루아침에 쌩이별 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저의 사랑은 그 전날까지도 최대치였기 때문에

그리고 일주일 정도 있다가 우연히 만나고 그 날에 연락이 왔어요. 얘기하고 싶다고 그런데 바쁘다며 당장은 안되고 나중에 만나자고 하더군요. 이런저런 연락을 하다 저를 피한다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카페에 있길래 잠깐 들린다니까 갑자기 연락두절되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밤에 갑자기 친구를 만난데요. 뭐하냐고 하니까 친구가 대화하고 싶다고 맥주마실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때 터져버렸습니다. 저희는 걸어서 15분 거리에요. 나만날 시간은 없다며.. 그 대화 한번하기 위해 몇날 며칠을 울면서 기다렸는데 나는 보이지 않았냐 이러니 솔직히 저는 아직까지 불편하고 친구가 편하다 그렇지만 그 이유로 친구를 지금 만나는 것은 아니다 미안하다라고 하네요

나중에 다시 얘기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연락은 없고요 저 놓아줘야 하는건가요? 딱 저만 놓으면 끝날 것 같은 그런 기분이요. 너무 복잡하네요. 어떻게 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