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남 뭘까요?
kngcq 2017.05.05 10:00:43
몇달전에 지인 소개로 알게된 소개팅남이 있어요. 그 분은 치의전 다니셨던 분이였고 (제가 살고 있는 지역과 좀 먼곳에서) 지금은 페이닥터로 치과에 취직을 했구요. (제가 사는 지역 가까이로) 소개 첨 받았을 때는 거리가 멀어서 그냥 연락만 하고 지냈어요. (연락을 꾸준히 계속한건 아니고 어쩌다 한번씩) 동갑인지라 말도 편하게 하구요. 그러다 이제 드디어 취직을 하고 제가 사는 지역 가까이오게 되서 지난주 금요일 처음 만났습니다. 제가 사는 곳으로 소개팅남이 왔구요. 동갑이고 그동안 연락 했던게 있어서 그런지 서로 사진도 많이 봤었고 .. 만났을때 첨본 사람 같지 않고 편했어요 ~
만나서 서로 말도 반말하며 편하게 얘기하고 제가 교정중이라 교정 얘기도 물어보고 하면서 재밌었어요. 말도 어쩜 그리 예쁘게 하는지. 밥먹을때 식당에서 서비스를 줬는데. 니가 이쁘니까 이런것도 서비스 주나봐 라고 하고 밥을 다 먹고 차마시러 가는데 저녁때라 좀 추웠거든요. 전 셔츠 하나 입었었고.. 그 분은 티셔츠에 자켓 입었었는데 차마시러 나갈때 날씨가 쌀쌀했는데 자켓을 안입고 팔에 걸치고 가더라구요. 그래서 춥다고 얼른 입으라고 했더니 괜찮데요. 그래서 커피숍을 걸어가는데 저도 모르게 아 춥다 ~ 그랬더니 자켓을 덥어 준다고 해서 괜찮아 그랬더니 그럼 니가 잠깐 맡아줘 하면서 어깨에 덥어주더라구요 ㅎㅎㅎ (나중에 알고 보니 첨에 만나서 밥먹으러 갈때 제가 춥다고 했데요 그래서 그 분이 자켓 벗어줄까? 라고 해서 제가 아니라고 해서 밥먹고 나올땐 덮어줄 요량으로 첨부터 자켓을 안입고 팔에 걸치고 나왔데요)
무튼 커피숍에서도 재밌게 얘기 잘하고 시간이 늦어 가자고 나왔는데 그때도 또 자켓을 안입고 팔에 걸고 나오길래 이번엔 밤 늦어서 진짜 춥다고 입으래도 아니야 너 또 춥자나 이러면서 덥어줬어요. 헤어질때도 악수 하면서 우리 또 보자 라고 하고 갔구요. 분위기도 넘 즐겁고 좋았고...
그런데. 금욜에 그렇게 만났고 들어가서 나 잘 들어왔어 잘자 라고 문자 오고 나서 주말 내내 연락이 없더라구요 ㅡㅡ
그래서 전 이게 뭔가 기분도 상하고 아마 그분이 그렇게 한건 예의상이구나 싶어서 연락 안하고 말랬는데 월욜에 아무렇지 않게 문자가 왔어요. 제가 카톡 사진을 여권 사진 찍은걸로 해놨는데 그걸 보고 카톡 와서는 귀엽다고 강아지 같아 이러면서 톡 오구 자주는 아니여도 주고 받고 있었고든요. 제가 씹어도 담날 또 오고. 엊그제는 제가 번역할게 있어서 일하고 있었는데 아침부터 oo야 오늘은 날씨가 참 좋다 ~^^ 이렇게 문자와서 난 일한다 했더니 ㅠㅠ 00야 수고해 ㅜㅠ 이런식으로 마무리 됬구요,. 어제는 연락이 없더라구요 ~
연휴인데 언제 보잔 말도 없고 ~ 관심 없는거겠죠??? 만났을때 잘 해준건 예의겠조??
여자가 있는가 싶기도 하구요. 버려야겠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