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 임신으로 충고와 위로 받았었는데.. 벌써 수술한지 5일이 되었네요 결국 아이를 지웠습니다 벌받을거에요 알아요 나쁜년인거 천벌 받을짓했어요 하지만 아빠 없는 아이를 혼자 키워 나갈 자신이 도저히 없..어서요 오늘 또 답없는 욕먹을거 알지만 정말 답이 없어서 또 여기에 글쓰네요 수술 후에 너무 아파서 10분은 누워서 배만잡고 앓다가 좀 배가 진정되니 울음이 터져나와서 그렇게 회복실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남자 친구는 안아주긴 하는데 제가 너무 상처를 받아서 그런걸까요 진심 같지 않고 다 연기하는거같고 안아주며 미안해 하는데 내가 이렇게 아프고 슬프고 울고불고 난리치는데 눈물 한방울 안흘리는 남자가 너무 미워보이고 너무 싫었어요. 그렇게 수액 다맞고 집에가는길에 죽먹자길래 안먹는다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도저히 생명 죽이고 바로 밥이 넘어가질 않을거같아서요.. 집앞에서 혼자가겠다니 같이있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니 내가 지금 니랑같이있으면 좋을거같냐고 혼자 있고싶다고 뿌리치고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울다가 지쳐 자고 일어나서 몸어떻냐고 카톡오는데 이별 통보 했습니다 다신 안봤으면 좋겠다고 낳겠다니 마음대로 하라고 니 인생생각하라고 남얘기처럼 말하고 버리더니 이제와서 착한 코스프레하는거 웃기니까 쓰레기새끼 양심있으면 꺼지라고 뭐라했어요 그럼 한번만 보자 길래 찾아오지마 내 마지막 답이야 했더니 바로 연락없더라구요 기다렸다는듯... 그렇게 4일이 흘러 어젯밤 갑자기 화가 나면서 분풀이하고싶은거에요 매일 피는 흐르고 매일 욱씬 거리고 아프고 죽지못해 사는데 몸관리고 나발이고 밥이 안들어가는데 물도 제대로 못마시는데 밥잘처먹고 놀고있을 그새끼를 생각하면 화가났다가 또 지금까지 내가 보여준 모습들이 얼마나 별로였으면 책임질생각이 없었을까 하며 자책하다가 보고싶다가.. 그래서 카톡으로 진짜 이정도냐고 내가 이정도 잔인한애랑 사랑을한거냐고 어떻게 내가 헤어지자했지만 걱정되는 연락 하나없느냐고 했더니 사라져주는게 니한테 좋은거아니냐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얘기끝내고 아침에 또먼저 연락했어요.. 다시 만날수 없겠냐고 그러니 우리가 잘만날수있을까 수술하고 니가 했던 말들 계속 봤는데 다 맞는말이더라 확실한 자신이없어. 라길래 넌 혼자 있는동안 마음 정리 다했나보다 나만 힘든가보네 나는 그래도 내모습에서 니가 그랬을거라며 자책하는 시간도 있었는데 진짜 그정도밖에 안되는거냐고. 따지니 밤에 보자 해서 알겠다고 했습니다. 생명 하나죽이고 둘만 웃으면서 잘지내는거 말도 안되고 잔인한 사람 무책임하고 저 나쁜년인거알고 남자욕할 자격 없이 똑같은 인간쓰레기 맞아요 근데 진짜 저도 너무 잘아는데.. 아이를 죽였다는 죄책감보다 너무 보고싶어서 미칠거같아요 난 이렇게 힘들고 아픈데 앞으로 다른여자만나서 웃고 잘지낼거생각하니 숨이 막혀서 죽고싶어요 근데 제 친구도 그렇고 만나지 말라고 그 순간 니한테 했던것만 생각해. 라며 앞으로 만나도 똑같다고 그런남자 품에 또 안기고 싶냐고.. 휴 지금까지 고작 4달 만났던 시간들 되돌아보면 항상 저만 붙잡고 사랑구걸하고 애원하고 붙잡고 했었는데 그렇다고 끝이 잔인하고 돌아서면 끝인사람이지만 만날땐 잘해줬거든요 생각났다며 꽃다발사주고 좀 더 일찍일어나서 출퇴근 시켜주고 잘해줬던것들.. 임신했다고 알기전에 벚꽃 사진찍으면서도 정말 행복했는데 모든게 생각나면서 돌아버리겠어요 근데 저도 이런 제 자신이 불쌍하고 아니란거알고 연애에는 충고 해봤자 자기마음대로 하는거 알지만.. 제발 답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