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0대 중반의 여자사람이고 해외에서 2년째 직장생활 중입니다. 

여러분들께 나름의 연애(?)상담을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본론부터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다른 도시이긴 하지만 1년간 어학연수 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한 뒤 졸업을 하고 운 좋게 취직이 되어 

다시 이곳으로 오게 된 케이스입니다. 

취직이 되고나서 사귀던 남자친구와는 

잦은 마찰로 인해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연하남은 정말이지 심적으로 사람을 너무 지치게 만들더만요. 

거기다가 자존심은 어찌가 강한지 

제가 먼저 취직한 것에 자격지심을 느끼고 그게 엄청 못마땅했나 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헤어지고 나서 당분간은 다시 연애를 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타지생활에도 적응이 되어 문득 다시 외롭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올초에 우연히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분과 

몇 번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첫 만남은 물론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알고 지낸 기간은 그리 길지는 않지만 

함께 식사를 하고 술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국적도, 처해 있는 상황도 다르지만 

이야기가 잘 통한다고 느꼈습니다. 

그 분과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저는 이곳에서 상주하는 입장이고요. 

그 분은 사업적인 이유로 제가 있는 곳으로 매달 출장으로 오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랑은 아무 상관이 없음)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그 사람은 굉장히 긍정적이고 유쾌한 성격입니다. 

그리고 자기의 일과 삶에 대해서 굉장히 열정이 넘치고 

주관이 뚜렷하며 매사에 참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고 느꼈어요. 

게다가 이전의 똥차남과 비교해 봤을 때  

정신적으로 성숙한 면모에서 약간의 매력을 느낀 것 같아요. 

다만 그분은 40대로 저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물론 불륜은 아닙니다. 

아직 깊이 좋아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이쯤에서 제 정신을 차리는 게 맞는 것이겠지요? 

다른 분들은 어떤 의견을 갖고 있으신지 듣고 싶어요. 

혹시 10살 이상의 나이차이를 극복하신 분은 안 계시는지요?ㅎㅎ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