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남자친구랑 3년넘게 만났는데요 일주일 전에 헤어졌어요... 

제가 잘못한 건지 한번 봐주세요..

3월 10일날 남자친구랑 저녁 늦게 만났어요! 만나서 밥을 먹으러 차타고 갔어요. 

남자친구는 담배를 핍니다 주차를 하고 밥먹으러 가는중에 우린 결혼할 사이니까 결혼하면 아기는 자연스럽게 가질텐데 나는 담배 끊으면 아기를 갖고싶다고 안그러면 아기 갖기싫다고 애한테도 안좋은거 아니까 미래 생각해서 그렇다고 가볍게 얘기했는데요 

갑자기 정색을 하며 그건 아니라고 왜 내 애기를 걸고 그러냐고 너가 잘못한거라고 너는 날 좋아한게 아니네 이렇게 얘길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나는 미래 생각해서 그런거다 애한테 안 좋은 영향있는거 알고 있지 않냐 3년간 끊으라해도 오히려 더 늘었는데 이렇게 강력하게 말해야 끊을것 같았다

담배 안끊겠단 얘기로 들린다고 그 자리 멈춰서 둘 다 의견을 안굽히니까 얘기가 안끝났어요 

제가 얘기를 하면 남자친구는 자꾸 약올리는 거라고 느끼더라고요 약올리는게 아니고 그런 의도도 없는데 ㅠㅠ 

그리고 화내면 당연히 욕하는 거 아니까 욕할 줄 알았는데 안하더라고요... 소리를 크게 내길래 이제 곧 욕도 나오겠다고 그랬더니 어떤 근거로 니가 그런 이야기하냐 이런식으로 더 얘기를 하다가 결국 차에 가서 얘기했어요 

계속 얘기가 반복되니까 남자친구는 점점 지쳤어요 그러면서 나 오늘 화도 안내고 욕도 안하지 않냐고 근데 넌 왜 말이 안통하냐고 

한국말인데 말이 안통해서 힘들다고 넌 내가 변해도 안변한다고 (남자친구는 논리적으로 따박따박 따지는 성격이고 저는 감정에 휩쓸리는 성격이라 논리적으로 얘길 잘 못하고 이해를 한번에 못해요 ㅠㅠ)

그래서 너랑 결혼해서 살면 평생 이렇게 살아야하는데 자긴 그럴 자신 없다고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오늘은 화도 안내고 욕도 안하고 최선을 다한것같다고 하고 밥도 못먹고 헤어졌어요... 저 그 날 한끼도 못 먹었거든요 기다린다고 

그래서 혼자 간다길래 전 집에 왔거든요 

이제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연락도 없네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