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 연애한 20대 중반 커플입니다

처음엔 너무좋고 제가 좋아하는 마음도크고 그래서 이사람의 생활력부분은 눈에보이지 않았던거 같아요.

여지껏 만나오면서 남자친구는 길게일한건 6개월.. 그만두고 백수생활 6개월정도 .. 후 4개월 일하고.. 또 그만두고. 그만둘때 하는말은 허리가 너무 아프다거나 일이 힘들어서.. 등등..

현재는 백수생활 4개월째에요..

백수생활이 길지만 데이트비용 부담은 남자친구 쪽이 더 많이냅니다. 데이트비용 문제는 없어요. 그동안 벌어둔 걸로 내는거고 남자친구 집안도 그리 좋은편은 아니고 남자친구또한 부모님께 손벌리는 성격이 아니라 도움받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남자친구는 예전부터 주식을 하고싶어했어요..

저 만나기 전부터 주식을 고집해 왔는데. 아무래도 인식이 안좋잖아요 주식은.. 남자친구쪽 부모님도 말리시고 해왔지만 결국 고집하고 지금은 그거공부한다고 백수생활하고 있습니다 ..

주식. 인식 안좋은거. 젊은나이니까 하고싶어하는거 도전하는거 좋아요. 그렇게 생각하며 여지껏 만나왔으니까여.

하지만 매일 카톡을 수십개씩 하는 저로써는 과연 남자친구가 필사적으로 그걸 공부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또... 가장 충격적인건..

얼마전 제가 남자친구에게 오빠는 내가 오빠를 먹여살릴 수 있을꺼같아? 라고 질문했을때 

남자친구는 넌 생활력이 강하니까 먹여살릴수 있을거 같다고 대답하더군요.. 

이대답을 듣고나서 제 마음이 붕떠있는 상태입니다...

오빠는 생활력이 없다는 제말에 그냥 묵묵부답으로만 있는 남자친구도 참..그렇고....

우리의 미래를 함께 꿈꾸면서 연애해왔는데

이 사람과는 그다지 행복하지 않을거같다는 생각이들어요.. 아무리 다른게 다 좋아도..성실함과 생활력이없는건.. 정말 큰거아닌가여?ㅠㅠ

제가 나이들면서 속물이 되는건지.... 싶어 글남깁니다..

이 관계를 정리해야 하는건 맞는데.

어찌 헤어짐을 말해야하며 제생각과 선택이 맞는건지..

인생 선배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