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소개팅으로 만난 분인데 첫자리와 애프터까지는 분위기 좋았습니다. 서로 좋아하는 부분도 많고 농담식으로 장난도 치고요

애프터 하고 그날 밤에 삼프터 약속을 잡는데 다음날 아침에 답장이 왔어요. 좋다고요.

그리고 뭐할지 정하고 대화를 주고 받다가 점심쯤 끊겼습니다. 친구들이랑 놀러간다고 했는데 쭉 읽지않다가 다음날 아침 출근할때 읽고 답은 없었구요..

그래서 오전에 제가 출근 하셨냐고 물어보면서 삼프터때 시간 언제 볼까요 물어봤는데 오후에 아무래도 그날 회식분위기라고 안된다고 .... 그래서 삼일절에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그 날도 선약이 있어서 안된다 하더라구요... 

보통 저쪽에서 시간을 두 번 안된다 한거니 다른 날을 잡기 마련인데 안그런 것을 보니 까였구나.. 하고는 있었는데,  28일에 그래도 카톡은 보냈습니다. 바쁘다고 띄엄띄엄 오긴 왔는데 밤에 전화하니 받더라구요; 소개팅때랑 비슷하게 나름 괜찮게 통화한 것 같고 40분 정도 이야기 했는데... 이거 승산이 있을까요?

정리

1.   별로인 사람도 중간 지인을 생각해서 예의상 답장과 전화만 받아준다

2. 자다 못봤어요~ 하고 넘길수도 있는데 전화를 받아준 것을 보면  낮지만 희망은 있다

3. 남자 혼자 착각. 질척대는 이 사람 별로다

휴일 내내 이 생각만 했을 정도로 고민입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