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반정도 사겼습니다. 남자친구가 요새 점점의욕이없는걸 느꼈었어요.

사는게 귀찮데요 연락이런것도 다싫고 어디 절같은곳에 혼자 있고싶다어쩐다 막 그랬어요. 근데 전 그냥 대수롭지않게 넘기고 저는 늘 닥달하던데로 늘 잔소리하던데로 했죠..하다가 싸움이날때면 요새너무 헤어지잔소리를 자주하더군요. 제가헤어지자할때 그렇게 벌벌떨던사람이 그런말 자주하는거보면 요새는 진짜 아무의욕이없어보이구나 생각했어요 

여자친구가 뭐라하는것도 싫고 누가 잔소리하는것도 싫고 그냥 왜 인생이 왜이러나싶을때 한번씩있잖아요 그런시기인것같아요 그렇다고 딱히 다른여자도 만나고싶지 않고 자기 일 하고 그런게 좋을때 막 그럴 때인것같아요뭘해도 혼자가 너무 좋을때 새로운사람도 만나는거귀찮고 만나던사람만 만나는거 괜찮을때 솔직히 제가 싫어서 헤어지자하면 헤어지겠는데 자기가 싫어하는 행동 한것도있지만 자기가너무 귀찮데요 누구를 만나고싶지도않고 그냥 혼자있고싶데요 뭐 어떤 기대가요즘없데요 이러니까  저는 못헤어지겠어요 요즘은 제가 너무 좋아하구요

작년에 제가 온갖 우울증에다가 불면증 온갖예민한감성들이 다 있던 힘든시기였는데 제가 남자친구랑 있으면서 행복했고 그때 남자친구가 다 받아줬거든요 집에선 잠못자는데 남자친구네 집에가면 너무잘자서 동거하다싶이했고 그때 저는 남자친구밖엔 몰랐어요 그게 너무행복했거든요 물론그땐 서로 너무좋아해서 남자친구도 제 짜증보이지도않았겠지만 저는 지금 그때만 생각하면 너무 고맙고 지금와서 저는 남자친구가 너무좋거든요 

1년반 남들은 아무것도 아니라지만 1년반이래도 살다싶이 만났고 매일 만나다싶이했고 매일 얼굴보고 서로 좋아죽던 시절이 있엇는데..

남자친구도 헤어지자하면서 혼자있고싶어하는 자기가 너무 나쁜놈인것같다며 자기도 안다면서 눈물흘리면서 헤어지자해서 진짜1박2일동안 울며불며 잡았네요 

잡고나니까 제가 너무힘들더라구요 의욕없어보이는  껍데기랑 연애하는 느낌이고 그래도 얼굴못볼생각하면 눈물부터나고 연락 못할껏같은 생각에 또 눈물부터나고 헤어지질못하겠더라구요 저 어떡하죠..?왜 못헤어지는걸까요...헤어지고 또다른사람만나면되는데 헤어지면 당장 제가 힘든꼴을 못보겠고 만나고있지만 지금도 제가 힘들어서 미치겠고 답답합니다..

그남자가 나를 덜좋아하게된것도알면서 방해받고 싶지않아하는 시기인걸알면서도 왜제가 좋다고 제가 이어나갈려고만 할까요? 그래놓고서 힘든건 전데...

돌릴 방법이 있는건지...싶기도하고..

솔직히 저는 제가 후회안할때까지 잡을생각이예요  이렇게 잡다보면 저도 언젠간 제풀에 지쳐 제가 힘들지않고 미련없이 돌아설 날을 생각하며 오기로 붙잡아볼려는생각이예요 내마음이 힘들지않게 오히려 욕하면서 떠나보낼수있을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