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남겨 보네여

남자친구와 싸운지 한달째 예여.

간단히 싸운 이유를 정리하자면, 저희가 사귀고 (8개월됨) 남친 첫생일.

1월21일날 만나기로 했는데, 그날 명절전 아버지 산소 가야 한데서, 한주 당겨 보기로함. (여기까지는 이해)

근데 1월13일 (만나기 하루전 오후) 내일 (우리가 만나기로 한날) 형네가 온다고함.

그래서 담에 보자 이런말은 안했지만 한마디로 일찍 들어가봐야 한다는거죠..

저는 김이 확!!!!! 샘.

사귀고 첫생일이라 기쁘게 해주고 싶었고, 하루종일 즐겁게 보내고 싶었는데, 가족이 1순위래여.

암턴 이걸로 싸우고, 일주일째 연락 안하다 제가먼저 연락함. 근데 감정이 그때 그상태 그대로더라구여.

제 맘을 이해 못해여. 가족이(형네) 와서 그런다는데 왜 그걸 저보고 서운해 하녜여.

결국 다시 싸우고, 냉랭. 그러고 또 열흘이 흐름. 또제가 먼저 연락함.

저는 안달이 나는데, 왜냠 연락안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사실 맘도 차츰 정리되잖아여..

또막상 제가 연락하면 태평.  그리고 연락도 제가 하는 만큼 딱 그만큼만 해여. 한번도 더 해주거나 하지 않아여.

암턴 그러다, 제가 우리언제까지 이렇게 지내? ^^ 했더니,

주말에 만나서 얘기 하자는거예여.. 그말에 울화가 확 치밈.

그럴 생각였음 미리 말을 하던가, 제가 먼저 얘기꺼내니깐, 만나서 얘기하자.

그래서 제가 그럴꺼 없다, 계속 이렇게 아무말이 없음 헤어지자는 뜻으로 알겟다. 라고 햇더니 암말 없음 ㅠㅠ

그렇게 또 일주일이 흘렀어여..제 입장에서는  상대가 헤어짐에 동의를 한게 아니니깐,

먼저 얘기 꺼내놓고도 이게 우리가 헤어진 건지 아닌건지..

저도 우리 헤어져. 한게 아니라 헤어지자는 뜻으로 알게. 이런거고..

암턴 합리화를 하며 일주일만에 제가 또 먼저 연락을 햇어여.....ㅠㅠㅠㅠ

근데 이게 웃긴게, 제가 굽히고 들어가는 상황..왜냠 일단 제가 먼저 헤어짐 얘기를 꺼냈으니

다시 아무일없이 연락하기도 뭣하고, 우리정말 헤어진거냐 또 묻기도 없어보이고,

그래서 일단 솔직히 경솔하게 헤어지자고 얘기꺼내서 미안하다 했어요.. 그러고 답이 없길래,

담날 저녁에 통화하자고 햇더니, 아니. 다음주에 만나서 얘기 하재여

만나서 무슨얘기를 할까여,,?

만나서 헤어지자고 말하려고 보자고 하는걸까요..?

그럼이미 끝난사이인데 굳이 만나서 확실히 하려는걸까요..,?

아님 좋은 의미일까요..? 풀어보려는...

너무답답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