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시험보기 직전 진짜 용기내서 그렇게 친하지 않은 사이인 짝사랑중인 동기에게 시험 잘보라고 간식 주고 왔어요ㅠㅎㅎ

이 아이가 먼저 저한테 느닷없이 하리보랑 지렁이젤리?가 먹고싶다고 그랬고 (별명이 젤리ㅋ킹)

 그 아이가 저에게 이것저것 도움준걸 핑계삼아 간식이라도 좀 주려고 일주일전부터 준비했다가 결국 줬어요ㅜ 진짜 심장 쪼그라드는줄.. 

이 아이도 저에게 시험기간에 필요한 준비물을 먼저 빌려주거나 남자친구 있냐고 간접적으로 묻는 등 호감이 있는거같기도 하고 그런데 결정적으로 번호는 안 물어봤다능ㅠ

저는 원래 이 친구를 알고 있었는데 공식적으로? 서로 알게된건 겨우 3주ㅠㅠ

근데... 선물받고 난 그 친구의 표정을 이해할수없어요ㅠ

보통 먹을거 받으면 고마워 잘 먹을게~라고 하지않나요??

근데 선물을 덥석 받더니 고맙다는 말은 안하고 옆으로 고개를 돌려 받은 젤리를 보면서 소리없이?? 계속 웃기만하고 선물을 가방에 넣더라고요.. 

그리고 시험지 넘길 때 제가 바로 뒤에 앉아 있었는데 손으로만 넘겨서 주면 될걸 고개를 돌려 뭔가 할 말이 있다는 아련한? 눈빛으로 쳐다보더라구요.. 눈마주쳤는데 표정관리안되고 헉 긴장

시험 다 끝나고 종강 맞이했는데 종강의 기쁨보다 얘를 못본다는 생각이 더 마음아프네요

그런데.. 그 웃음과 뒤돌아봤던 표정이 잊혀지질 않아요ㅜ 

ㅠㅠ왜 웃은걸까요.. 그리고 그 눈빛은... 눈빛은 뭘까 심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