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저기 많은 정보와 검색들을 했지만

너무 답답하고 제 사연과 똑같은 글은 없다는 마음에 직접 글을 적어봐요

저와 제 여자친구는 이제 스물 초반과 중반을 지나는 어리다면 어린 나이예요

제가 두살이 더 많고요

여자친구와 저는 장거리 커플이고 거의 1년정도 만났네요

만나는동안 크게 싸울일도 없었고 서로 여자문제 남자문제로 얼굴 붉히는 일도 없었어요

저는 여자친구에게 정말 잘해줬어요..

이게 제 자만이나 제 자랑이 아니라 제가 할 수 있는 한, 항상 여자친구를 배려해 왔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그 와중에서도 서운한 게 있었을 수도 마음이 상한일이 있었을 수도 있었겠죠

여자친구도 저에게 너무너무 잘했어요 그냥 서로 너무 많이 사랑했고 마음을 나눴죠

그런데 여자친구가 학교생활로 바쁘고 저는 공부를 하다보니 점점 트러블이 생겼어요

그렇다고 싸우고 다퉜던 건 아니지만 여자친구가 눈물을 보이는 날이 많아졌네요..

1년이 되던 날 여자친구가 저에게 선물과 편지를 전했고 우리는 너무 행복했어요

같이 맛있는 거 먹고 영화보고 여느 연인들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죠

그 다음날도 여느날처럼 서로 안부카톡, 달달한 말들 전하며 롱디커플의 일상을 보냈어요

그런데 그 다음날 일어난지 한참이 되어도 연락이 없더니 문자 하나를 봐달라며 카톡을 보내더군요

여자만 촉이 있는 게 아닌가봐요.. 여자친구가 헤어지자는 말을 장문의 문자로 보냈더군요

너무너무 당황스럽고 믿기지 않아서 몇번을 더 읽은 후에 여자친구에게 일단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했어요

저희는 항상 우리가 언젠가 끝이 오게 된다면 서로 예의를 다해서 만나서 끝내기로 하자는 말도 약속했었거든요

하지만 여자친구는 너무 냉정해요 이틀전 나에게 미소를 보이고 그 다음날까지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날 사랑했던 건 맞는지도 의심이 들고 모든 게 너무 무섭네요

저는 여자친구를 잡고 싶어요 물론 여자친구가 정말 제가 싫고 이제 마음이 없다면 만나서 듣고 헤어지고 싶어요..

그래도 저는 오랜시간 홀로 그리워하겠지만 이렇게 끝나는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자친구가 우울해지면 끝도 없이 우울해져 혼자 생각에 깊게 빠지는 스타일이라 차인 주제에 찼을 여자친구도 많이 걱정이 되네요..

지금은 제 카톡 문자 전화까지 다 피하고 연락할 방법이 없어 이번주에 여자친구 집으로 찾아가볼까 생각중이에요

여자분들..

이런 경우에는 무슨.. 무슨 일인걸까요

종종 백빵 다른 남자가 있었다 환승이다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 절대 그런 아이가 아니예요..

서로 핸드폰도 오픈했었고 그 아이는 정말 학교와 부모님과 저밖에 모르는 예쁜 사람입니다

여자친구 아버님이 위암이셨던 경험도 있고 요즘 경제적으로도 좀 힘들었던 부분이 있어요

저는 혹시라도.. 아주 혹시라도 저한테 부담이 될까봐 아니면 집안일로 너무 힘들어서 도피하려는 건 아닐까 별별 생각이 다 드네요..

찾아가는 게 위협적일 거라는 말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저는 사귀는 동안 단 한번도 폭언이나 폭력을 일삼은 적이 없었고 집착도 없었어요

이런 경우에요 여자친구가 진저리치며 저를 공포스럽게 느낄까요?

너무 많은 걱정이 되네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긴 글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