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너무나 잘 읽었고, 이미 끝난건데 저희 언니가 정신못차리고 돈천만원에 전남친 오빠에게 큰 실수 한거같아서 오늘 전화해서 점심에 만나 커피한잔하며 정중히 사과했네요. 안그래도 좁은동네 그 돈 받았다면 막장집안 되었을것 같아요. 저희 언니가 어릴때부터 돈욕심이 많아서 저도 벌면서 많이 빌려줬거든요...옷사고 명품사고... 

그리고 성격이 너무 세요...가족한테는 정말 잘하는데...

그리고 저 바람펴서 이별한건 아니구요ㅠㅠ

전남친 오빠도 제 설명에 자기도 이말 하기 머하지만 언니 관리좀 제대로하라고...그사람 얼굴 이쁘고 몸매 좋은거 언제까지 갈줄 아냐고...저도 진짜 할말이 없더라구요..

저에게 원금을 다 준건 제가 쓸거 안쓰고 먹을거 안먹고 모은돈으로 자기 공부 뒷바라지 해준거기에 정말 너무 감사해서 더 주고싶었는데 대출한도가 사회 초년생이라 많이 안나와서 그런거구...저 결혼할때 축의금 100만원 해준다고 하네요...

결혼 축하한다고 저도 따로 오빠한테 축의금 주었고...서로 연락이 막 나쁘고 그런사이는 아니여서...

결혼까지 가면 좋았을뻔 보았는데...저도 기다리다 지쳐서 힘들어서 떠난건 저 였기에 나중에라도 잡을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오빠는 저랑 이별 후 1년뒤에 여친 만나서 2년 연애하고 결혼준비중이구요..

집안도 좋고 인성도 좋고...인물도 훌륭하니 어느 여자가 마다하겠어요...

정신 못차리는 언니때문에 지금도 너무 힘드네요. 전화번호는 예전에 사귈때 언니랑 같이 만난적 몇번 있어서 비상연락망 식으로 교환한적이 있었기에 알구 있구요...ㅠ

정말 제가 잘못한것도 있네요...어릴때부터 언니한테 휘둘려 살아서...다큰 성인이 된지 한참인데도 아직도 언니한테는 찍소리도 못하는 경향이 있었는데....이번만큼은 진짜 언니가 사람이냐고 그 오빠와 나의 문제지 언니가 왜 끼여드냐고 이미 끝난이야기...그렇게 저도 처음으로 생난리를 쳐봤네요...

하무튼 이렇게 일단락 지었습니다..정말 지금 생각해보면 이 남자면 제가 결혼까지 생각해도 행복하게 해줄 사람이었는데 어릴때 젊을때 조급함과 욕심이 좋은 인연을 놓치게 만들었던 것 같네요.

하무튼 따끔한 조언들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