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8년 만났구요...헤어진지는 3년이 되었어요... 

괜찬은대학에 공부하고 유학다니는거 사실 제가 몰래 대줬어요. 큰건 집에서 받았지만 모자란건 제가 사실 뒷바라지 많이 했지요...저는 일찍 취업했으니...그게 쌓이고 쌓이니 4년동안 5천이 되었어요...

그리고 사실 제가 나이먹어가며 지치고 지쳐서 한국와서 공부하는오빠에게 이별 통보하고 오빠도 이해하고 돈은 잘 갚겠다고 하고..조금 매달리다가 말았어요.

그리고 매달 꾸준히 갚다가 괜찬은 직장 들어간 시점에서 대출받아서 제 5천다 채워주더라구요. 그리고 추가로 300정도 더 주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언니가 오빠가 돈 갚기 직전에 돈을 빌려달라고 했는데...(가족은 제가 돈 엄청 많은줄 알기에...엄청 알뜰하거든요...직장생활도 오래했고...) 제가 어디 쓸대가 있어서 그랬다 대충 해명했는데...언니가 결국 저 끌고가서...언니가 어릴때부터 세고...그래요....금융거래 내역서 보고 전남친한테 돈꿔줄거알고 당시...그 당시에는 참았어요...제가 그 사람 지금도 꾸준히 잘 주고있다고....제가 통보한 이별이고해서...다른남자 만나고 행복하고 그런것만 보여줘서 공부하는 그사람 힘들게만해서 미안도 했구요...공부 틈틈히 돈갚는것도 미안했고....당연히 받아야된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리고 몇달뒤에 합격하고 오빠네 집은 원래 좀 살아서 오빠가 전세대출 한 셈치고 대출받아준다고 나머지 다 갚았어요.

근데 문제가 터진게 언니가 알았잖아요...언니가 얼마 받았냐고 집요하게 물어봐서 솔직하게 이야기했어요. 5300쯤 받았다고. 그러니까 난리난리를 치고...은행에 맞겨도 그것보단 많이 받는다고 난리를치고....제가 좋아서 준것도있고 그 돈으로 같이 쓴것도 있는데....그래서 전 원금만 받아도 괜찬다 생각했거든요. 남자로써는 정말 좋은 남자고 저 생각 많이해준 사람인데...제가 그사람 취업에 지쳐 떠나간건데....다른남자 만난건데....그사람 힘들때...그래서 미안한 감정 항상 있어요.. 거기다가 약속도 잘 지켜주었구요.

언니가 전남친한테 전화해서 법정이자 모르냐고....크게 다른말 안할테니 천만원 더 내놓으라고....잘지내고 결혼할 여자도 있는 전남친 오빠한테 난리를쳐서...오빠는 알겠다고 하고...

저에게 전화와서...8년만난 정도없냐고...이런전화까지 받아야하냐고 결혼식도 얼마 안남았는데....

그런거 있으면 진작 말해서 처음에 줄때 다 맞춰서 주게 하지 왜 지금와서 내가 너네 언니같은 여자한테 전화 받아야하냐고...좋은날 앞두고...이런애기 하더라구요.

미치겠어요...언니는 자기덕에 천만원 더 받는다고 좋아라해요. 언니 돈욕심도 많고 돈은 또 잘 못벌어요...

저는 처음에 전남친 오빠 만날때 지원은 해줬어도 진짜 내가 바라보기 힘든 좋은 집안 좋은 사람 인성 그래서 돈도 천천히 오빠 여유될때마다 공부하다가 아니면 직장잡고 달라고 그랬거든요....제가 떠나오면서....

걸어서 15분거리에에요...지나가다가 마주치면 진짜 얼굴도 못들거 같아요...

이미 오빠는 저의 돈 다 꾸준히 주고 지나간거라 생각했을텐데...사실 저랑 결혼까지 생각한 좋은 사람인데..제가 지쳐 떠난건데...미쳐버리겠어요...제 욕한마디도 안하고 행복만 빌어준 저에게도 좋은기억에 사람인데 그 사람에게 전 쓰레기가 되버렸어요...이기적으로 생각해서 이제 남이니까 상관말자해도...안되요...진짜 맨날 술먹고 남자친구를 5개월도 안되서 갈아버리는 언니때문에...이제 서른인데도....제가 이거 정말 판도라의 상자라 생각하고 다 받기전까지 아무말도 안했고....그랬는데 이제와서 보고 난리치고 이자대로 쳐달라고...아마 천만원주면 자기 오백 달라고 할거에요. 자기가 받아준거니까....결혼하고 명절 보너스타면 합쳐서 만들어서 붙여준대요...내년 2월까지...그리고 한번도 그런 이야기 안했는데 상환 완료된 그런 서류 저에게 알아봐서 등기로 회사로 붙이라고...완전 기분 상했나봐요...이제 얼굴도 못들고다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