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태도가 달랐다면 결과는 달랐을까요
깐춍이 2016.10.23 20:20:57
남친이 이년동안 취준이었고 저는 남친에대한 서운함이 쌓이고 폭발하게되면 주로 싸우게 되는 연애였는데요
남친이 표현도 잘못하고 때론 이기적이고 욕설도 좀 했었고 배려도 부족하긴 했지만 서투른대로 절좋아하는게 마음으로 느껴졌고 대화유머코드가 통하고 같이 있으면 즐거워서 헤어지지 못하고 만남을 이어갔는데요
어느날 갑자기 자기 미래가 걱정된다고 자기앞일에 집중하고싶다며 먼저 헤어지자고 했어요
제나이도 결혼적령기인데 지금당장 결혼할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너는 나이도있고 계속 내옆에 있는게 미안하고 부담스럽대요 자기가 언제 자리를 잡을지도 장담할수없고
이런상황에 뭘해도 즐겁지 않을것같고.. 내가 시러져서가 아니고 너한테 신경 못쓸것같다며
듣고있는 내내 .. 힘든상황이 이해가 되면서도 솔직히 실망감 배신감도 느껴졌고 저도 이년동안 지쳐가기도 했지만 좋아하니까 옆에 있었는데 지금까지도 계속 힘든상황이었는데 왜갑자기 지금와서 상황 운운하며 헤어지자하는지...
한살더먹기전에 발뺀다는 느낌도 들었고.. 상황을 극복할만큼 날 안좋아하게된건가?
왠지 내가 이사람 붙잡고 옆에있는게 이사람 인생에 짐이되고 방해가 되는 존재인가? 이런생각들었어요 그래서 좋아해도 잡지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알겠다고 잘되길 바란다고 잘지내라하고 포옹하고 손도잡고 헤어졌는데요
헤어지자는 말을 꺼내는게 되게 어려워보이긴했어요 하기싫은데 억지로 해야한다는 느낌?
근데 만일 제가 난 괜찮다고 그냥 오빠옆에있겠다고 기다리겠다고 상황때문인거 다 핑계라고 내가옆에서 힘이되주겠다고 절대 못헤어지겠다고 여전히 좋아하는데 어떻게 헤어질수있냐고 했으면 결과는 달라졌을까요?
제가 잡아주길 바라는것같기도했는데..
근데 마지막에 여자 앞자리 2랑 3이랑은 확다르다고 선 소개팅 들어오면 많이 받으라면서 좋은 남자 만났으면 좋겠다 고 말하는데 이때 어떻게 이런말을 할수가 있지?
애정이 식은건가? 라는생각들면서 잡고싶은마음도 사라지더라구요
제가 만나는 이년동안주변에서 백수를 왜만나냐고 니나이 이제 결혼생각할 나인데 미래가 안보인다고 헤어지라고 그랬었는데
그래도 전 아직 자기한테 맞는일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저를 서운하게 해도 제가좋아해서 계속 함께했는데 너무 가슴 아팠어요 ..
제가 태도를 다르게 했다면 헤어지지 않을까요?ㅜㅜ
아쉽고 후회되는건 한번더 물어볼껄 그랬어요 정확하게 나에대한 맘이 변한건지 진짜 힘든상황때문에 자신이 없어서 나를 놓으려한건지 전 그때 왜그렇게 잘받아들였는지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