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 죄송합니다....

남자가 갑이고 여자는 을

갑은 을의 행동이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별것 아닌 일까지 지나치게 화를 냈고

을은 서러웠지만 같이화내며 하고싶은말 해버리면 헤어지자고 할까봐 매번 사과만 함

그냥 겉핥기식 사과가 아니라 진정으로 반성하고 자책함. 조그만 말실수라도 고치려고 노력함

내가 왜 그랬을까? 너 마음 아프게 했구나. 오죽하면 너가 나한테 이렇게까지 화를 내겠니?

내가 잘못한거야. 정말 미안하다.. 어떻게 해야 너 화가 풀어질까? 미안해 다시는 안그럴게

갑이 화내는게 무섭고 슬프고 괴롭던 을의 심정이었음

을은 헤어지기 3주전쯤 일주일을 심하게 앓음

두달전부터는 생리불순과 함께 매일매일 부정출혈(갈색피)가 나옴. 병원가도 원인불명, 이상없음.

(헤어진 이후 지금은 아프긴커녕 출혈이 감쪽같이 없어짐)

을이 져줄수록 갑은 자신이 뭐라도 된것마냥 거만해짐

자신의 직설적인 성격대로 을을 대하고 을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노력 전혀 안함

을이 화나게 했을때 자신이 화가 난것만 중요함

너 왜 그랬어? 너가 날 이러이러해서 화나게 했어. 내가 화낼거 예상못했나본데 너 잘못했어

내가 화내는건 타당해. 그러니 너랑 당분간 연락하기싫다.

화 풀리려면 며칠 걸리겠지만 그동안 너 반성좀 해라.

........이게 한결같은 갑의 태도였음

을도 한성깔해서 처음 반년동안은 서로 죽어라 싸웠음

그러다 갑이 이별통보 하고 다시 재회한 이후로 성격 죽이고 최선을 다함

언젠간 달라지겠지 하며 호구처럼 잘해주고 져주기만 하다가

4개월만에 을이 폭발하고 헤어지자고 함

갑은 을에게 더 크게 화내며 그러자고

너 다 맞춰주는 다른남자 만나라고 함

을이 매달린것도 아닌데 갑은 을을 카톡차단 해버림

지 잘난줄알고 지멋대로 연애했던 남자

이런남자도 후회할까요

...

갑이 자기감정대로 을에게 대한다는걸

주변사람들은 상상도 하지못할만큼 엄청난 사랑꾼이었음

갑은 쉬는날이면 무조건 을에게 만나자고했고 항상 보고싶다 결혼하자고 함

식사자리도 만들고 소개도 시켜주며 자신의 부모님과 을이 가까워지길 바랐음

무엇보다 을에게 성심껏 엄청 잘함.... 시간, 돈, 마음 아끼지않고 잘해줌

을이 호구처럼 고개 조아리며 져준것도 다 이것때문에 견딜수있었던거...

1년동안 을한테 엄청난 사랑을 퍼부었는데

저게 사실은진심으로사랑한게 아니라는둥 하는 가식은 아니었을거아니야..

돌아갈마음없지만 갑이 제발 후회라도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