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시간이 점점 많이  흐르고 있는데

제 눈물은 언제나 처럼 한번 흐르기 시작 하면 서럽게 울게 되네요

마음이 너무 아파서 

그사람이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지워질수 없는 상처 때문에.

대부분 상처라 하면 이별시 입은 상처일텐데 저는 다르네요

만남이 상처로 얼룩져 있습니다.

근데 3년이란 시간동안 만나왔군요

둘도 없는 사랑이라 생각하고 그도 그럴꺼라 생각하면서

만나는 기간 사랑을 느껴 왔지만 헤어지고 보니 모두 제게는 상처입니다. 사랑하는 동안은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그 상처에 밴드만 붙이고 있었던거 같네요 소독도 안하고 치료약도 없이  그안에서 더 곪아가는 줄도 모르고

하지만 헤어질 수 없었어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입었지만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이미 그사람이 제 마음속의 큰 의미가 된뒤 알게 된 사실이라~

그 사람은 처자가 있었어요

근데  미혼으로 속이고 만나왔죠

순진한건지 ..전 그대로 믿고 또 믿고 

그걸 믿게 하려고 깔아놓은 밑밥도 다 믿어버렸네요

그렇게 속일 수 있었던  상황이 그 사람이 부부사이가 안좋아 절 만나기전부터  간혹식 부모님집에서 자곤 했으니까요

저랑 사귀기로 하고 얼마뒤에는  혼자살다가 부모님집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이사를 한다고 했으니 전 그걸 믿었죠

그뒤로는 밤낮연락이 잘 됐으니 부모님얘기도하고 

의심을 못했었습니다.  그러다가 핸폰관리가 너무 철저해서 거기서 부터 의심을했죠.

의심할때 마다 싸우고 다 의심한 제 잘못이 되고  저는 의심증환자처럼되가고 있었어요

그외에도 간혹 연락이 안될때가 있고  물론 그 전에 얘길 해줍니다 뭐 때문에 연락 안될꺼다. 밤새 회의가 있다는둥

백일기념  선물문제 등등  으로도 많이 싸웠습니다 날 사랑한다는 남친치고 그런걸 잘 안하려 했으니까요

그런거 잘안챙긴다는 

그때 댄 이유들이  다 거짓말이었죠

죽은 첫사랑에게 약속한게 있어  그런다는둥.

그 사람 동료도 만나 같이 술한잔도 했고 그 사람 집, 직장에도 갔었습니다.  집, 직장에는  둘만 있을수 있는 시간에 갔었어요

그렇게 전 사귀고  맘을 주면서  엄마에게도 얘기하고 동료 잔치에도 초대를 했었죠  

친구들이 제대로 연애 해본다고 다들 관심도 갖아 주었었습니다.  

제 친구하고 밥도 같이 먹기로 했는데  싸움이 잦았던 터라 자꾸 차일피일 미뤄졌었어요

남친은 일이 힘들다는 이유로 별말 아닌거에 예민하게  구는 스탈 였습니다.

자꾸 전화가 오는 여자가 있는데 그녀는 직원이라 그러고   전화오면 나가서 통화하더군요  안받거나

어느날 적극적으로 폰을 뺏어서 보려하다가 털어놓은 사실은 자기는  계약 결혼과 같은  사랑없는 결혼을 했고 지금 이혼하려고 하는 중이라는 겁니다. 여자가 바람을 많이 펴서...

이 사람이 별거중이니 믿었죠  저에게 그걸 털어놓은뒤 우린 헤어졌죠...  

엄청  통곡하며  그러다가 다시 연락되고 이혼 할꺼니까 기다려 달라고..저는 그때 까지 마음을 너무 준터라 완벽한 이별을 못했었습니다.

이런저런 상황으로 다시 만나고  정말 남친이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외에 어린시절,  부모님 얘기  이것들은 진짜 였는데 불우한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걸 감싸 주고 싶은게 잘못된 결정이긴 했지만 그당시 제겐 사랑이 제일 소중했었습니다. 

그렇게 일년 가까이 지났나??  기억도 가물가물 

다시 재회하고 나선 훨씬 절 대하는게 달라졌습니다. 먼저 뭔가 주는 일이 없었는데  나쁜 남자 스탈에서 자상한남자로 좀 바꼈다고 할까요??  여러모로 챙겨주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날 그의 집에 갔는데  의심도 의심이지만 뭔가 풀리지 않는 의문이 촉으로 다가 왔을까요?

방안의 서랍장을 열어 봤습니다 그가 절 위해 요리 하는 동안.  부모님 서랍였는데 엽서와 그의 어렸을때 사진들이있었어요  

엽서를 읽는순간 의아 했습니다 그의 어머님이 쓴건데  결혼을 한  또는 결혼을 앞둔 예비며느리 한테  쓴글. 거기  예비 며느리  이름도 정확히 나와 있었습니다. 또 싸우기 싫어 그날은 그냥  집에 와서 전화로 물었습니다.    혹시 자주 전화오는 직원 이름이 뭐냐구.  

놀랍게도  엽서속의 이름과 일치 하더군요

 그때 엽서 본얘기를 털어놨구 

이때부터 진짜 사실들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결혼해서 애가 한명있고 여자가 바람폈다는것도 거짓말이라고  평범한  부부에 사이가 아주 안좋긴 했고  처가에서 같이 살다가  저 만나고 며칠안돼  별거를 했던 겁니다 전에도 별거를 한적은 있었고요

믿을 수 없어 가족관계 증명서까지 요구 했습니다.

정말 그당시 상처가 너무 컸죠  두번째 상처 

전 완전 무너졌죠.

또 그렇게 진짜 이별인듯 이별했습니다.

너무 분하고 원통하고 많은 거짓말들을 한걸 이해할 수 없어  울고 또 울고  ..그러다가 참지 못하고 그에게 메세지로 폭언을  또  직장에까지 글을 올렸죠

버젓이 애 아빠인냥 말하고 다니는걸 알고 화가 치밀어 직장에 까지 손을 대게 됐어요 

그전에 헤어지면서  내 친구들은 너가 미혼인줄 안다 어디가서 유부남인거 애 아빤거 티내기만 해보라고. 니가 거짓말했던거 처럼 그렇게 티내고 다니지 말라고 그런 널 사귄 내가 창피하다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말안하기로 약속해 놓고 사람들앞에서 애 얘기를 한걸 알고 일을 저지르고 바로 맘이 약해져 전화를 해서 알아서 처리하라고 얘길 해줬어요

바로 처리는 됐지만 몇몇 동료가 글을 보게 됐죠

그렇게 연락이 간뒤로 그가 찾아오고 애원하고 별거는 그대로 유지 되고  있는 상태였고 그동안 힘든것을 털어놓고  ..

참  사랑이란건 거추장 스러운 존재기도 한듯 그게 뭐라고

또 전 그를 받아들이고 간혹 만나기 시작해서  애가 하나더 있었던 또 거짓말을 알게 되고  절 만난 시기가 부인이 임신하고 있던 시기라는걸 알게됐죠  그뒤로 그는 계속 별거인거구요

만 3년을  그렇게  나름 불쌍하게 생각하는 그와  만나왔고.   

결국  언제 깨질지 모르는 사이로 아슬아슬 하게 사랑을하

다  작은 일에도 계속 싸우고 싸울때마다 그가 날 속인거 

내가  그 직장에 글 올린거를 서로 거론하다 결국 헤어졌

습니다.  

전 사랑만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이별한 지금그가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다시만나고 다시 만나고 한덕에  완벽한 이별을 할수 있게 된거 같네요 . 원없이 사랑하다 헤어집니다 

평생 갈 사람으로 점찍었던  하지만 그는 첨부터 아니었

던. 

바보같이 이제와 그의 사랑에 의문을 갖습니다.

그는 절 만나며 우울증이 왔어요  물론 소인을 가지고는 있었겠지만. 제가 볼땐 조울증 같았는데 아무래도 제게 그러한 장황한 거짓 말을 한것도 조증  증상의 하나였지 않을까 합니다.  전에 생활도 들어보면 평범하진 않았더라구요  결혼 하구요 자주 나와 있었다하고 일 때문에도  스트레스가 심했고 

불우한 어린시절로 성격도  평범하진 않았었어요 

성공에 대한 강박감도 많았고

그래서 유독 밝은 저를 더욱 좋아하긴 한거 같아요

왜 내가  그에게 이런 존재가 됐어야 했는지  전 오늘 또 눈물  폭풍으로 흘리다  상황을 그리고 저를 객관적으로 보려고  글을  써봅니다.

참 부끄럽지만  사랑으로 용서되지 않을까 우기게 되네요

그 사람을 생각하면 여기엔 말하지 않은 그의 배경들로 그가 너무도 안타까우면서도 그에게 분노 합니다.

이 사랑으로 저도 잃은게 많네요 시간과 순수했던 맘 ㅜㅠ 내 자신의 양심을 얼룩지게 한것..

이 상처는 그가 제게 아무 존재도 아닌게 되지 않는한 영원히 갈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게 가족이란 부모형제 외에 없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프다면 엄살일까요?  단지 그는 결혼한지 10년된 권태기 부부였을까요? 아님 그의 심각한 애정결핍에 그의 가족이 희생냥이 된걸까요? 

그 시간 동안 영원한 이별을 선택할 수 없었던 제  사랑은 핑계일  뿐일까요?  많은 의문이 풀리지 않은 채 이별을 했네요

친구에게  이 얘길하면 그 사람을 향한  나의 선택들 `  그럴 수 있었겠어`  라고 ..해줄 수 있을까요~?

안하려 해도 계속 떠오르는 또 하나의 의문

그의 거짓말의 이유는  정말  사랑만 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