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전 돌싱커플입니다. 

이혼이란게 누구나 다 고통이겠지만 저 또한 이

혼을 경험하면서, 다시는 사람을 믿지 않겠다고 

다짐 또 다짐했었는데..

이 사람을 만나 다시 사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이 남자는 저 만날 무렵 갑자기 사고로 

회사도 그만두게 되고, 경제적으로 무능력하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동안 만나면서 제가 거의 모든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고, 심지어 요즘 장사를 해보겠다고 하는

데 돈도 빌려주었습니다. 

주변에서 다들 저에게 헤어지라고 하지만 

힘들때 버리면 안되는거라는 생각에 

자리 잡을때까지 함께 하잔 마음으로 지금껏

만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제 집을 옮기는 문제 때문에 전세금이

좀 부족해 제 결혼 예물을 팔게 되었습니다.

이걸 제가 남자친구에게 시세와 비슷하게 쳐주

는 금은방을 알아보고 팔아달라 했는데, 

남자친구가 전화와서는 시세와 너무 차이나는

금액을 쳐준다 했다며 이것저것 설명을 하더군

요. 그래도 제 생각에 너무 터무니 없이 차이가 

많이 나서 팔지말고 다시 가져와 달라고 하니

화를 내는겁니다. 이럴거면 직접하지 왜 자기를 

시키고 아까운 기름 낭비하게 하냐며...

저는 화를 내는 그 사람에게 고생하게 해서 미안

하지만, 그 가격에는 팔고 싶지 않았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돌아간 후 그 사람이 들렀다던 

금은방에서 금을 시세와 비슷하게 팔았다는 

동료의 이야기를 듣고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남자친구의 말이 거짓말이었단걸 알게 되었습

니다. 총 10돈 이었는데 그 사람이 금은방에서 

쳐준다는 가격에서 만오천원씩 적게 불렀다고

이야기를 하고 그 돈을 자기가 쓰려했나봅니다. 

참....이제까지 전 호구였던 것일까요? 

헤어지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