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랑 만난지 1달됐고요.
둘다 30대 중반에 만나자마자 불꽃튀게 좋아했어요.

남친이 놓치기 싫다고 사귀재서 만났고 일주일에 두번 밖에 못보지만 시간쪼개서 잘만났고요. 우리 너무 잘 맞는것 같다, 자꾸 보고싶다 이 나이에 처음으로 설레는 연애한다는 기분들었어요.

문제는 남친이 요즘 일땜에 스트레스받고 저도 아파서 좀 예민했는데 저한테 평소 말을 막한다고 예쁘게하라고 주의를 줬었거든요.
3일전에 제가 쉬는 날, 정말 몸도 아픈데 업무관련 전화가 심각하게 와서 핸펀 비행기모드로 해두고 톡만 했어요. 남친 전화오면 풀어야지했는데 깜빡하고 약기운에 그대로 잤고요.
그때부터 좀 화난것같기에 담날 톡도 보내고 전화도 하고 했는데 기분이 안좋다고 하더라고요.

전 사과는 확실히 하는 편이라 미안하다고 스트레스땜에 전화 그렇게 한건데 오빠 생각 못했다고 했죠. 그때부터 연락이 뜸해지다가 어제 보기로했는데 금욜날 집에 일생겨서 못보겠다고 톡이 오고 그때부터 전화, 톡 확인 안하더라고요.

오해는 빨리 풀어야지싶어서 어제 전화건지 2번만에 받기에 미안하다고 했더니...
자기가 지금 이것저것 다힘들다며 너는 왜 자길 배려안하고 말 한마디라도 그렇게 하냐며 자기가 그런거 싫다고 하지않았냐고...
계속 바뀌지 않으면 힘들것같다며 저더러 이삼일 잘 생각해보래요. 자기가 전화한다고.

근데 진짜 첨듣는 짜증난 목소리하며...제가 전화안받은 그날 오후까지 서로 보고싶다고 톡주고 받았는데 너무 충격이더라고요.

잘만나서 결혼하자던 남친이 이렇게 나오니 저도 화나고 섭섭하지만 전 사실 더만나고 싶고 보고싶고 그래요.

생각해보라는 말, 헤어지자는 거라는 걸로 받아들여야 하나요?
전 어떻게 해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