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싸우고 이리 오래 연락을 안한 적이 없는데,

이정도라면 이별인것 같네요..

몇번 싸워도 이리 오래 간 적은 없고,

전 성격상 바로 풀어버리는 편인데..

남친은 내가 화나면 바로 풀어주질 않네요..

항상 내가 먼저 연락해서 풀어버리는 편이었죠.

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로

이런 저런 불만들이 쌓이다보니

요즘들어 화도 자주 내고 투정도 늘고 하긴 했죠..

그렇다고 아주 크게 싸운건 아니예요..

아무리 마음을 잡고 맞춰주려해도

참 쉽지 않기에..

간단하게 통화하다가 화를 내고나서

일주일동안 연락 한통 없네요..

일주일동안 많이 생각했지만,

이번엔 저도 연락을 하지 않았어요..

그에게 저는 이정도 인가봐요..

연애하는 내내 힘들었지만,

이렇게 이별을 하게 되나봐요..

왜 싸우고나서 얼굴보고 풀지 않을까요?

싸움이라는건 서로 맞춰가기 위한 과정이잖아요..

이정도의 수고도 없이 한 사람만 알아서 맞춰야 한다는 건 너무 힘들잖아요..

이렇게 연락을 끊어버리는 남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연애초반과 너무 다른 그의 태도로 혼란 스러웠고,

나쁜 남자 스탈이라는 건 알았지만...

결국 이렇게...

일주일동안 맘 다잡고 이별을 준비했지만,

주말에 혼자 있으려니 참 외롭네요..

3년의 만남이 뭐였는지...

일주일.. 맘 다잡았는데, 오늘.. 좀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