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공룡이라는 사람, 남친은 서로 아는 사이에요.

이 공룡이가 제게 줘야할 서류가 있었는데(빌려가서)
서류를 안주길래
제가 부탁을 했어요. 꼭 줬으면 좋겠다고.

공룡이는 자기가 바빠서 못준다고 3주 동안...계속 똑같은 말만 반복하고요.
그렇게 공룡이 엄마가 저한테 와서 서류를 대신 전해주려고 한다고
하시길래 그럼 제가 계신 곳으로 가겠다고 했어요.

갔더니
공룡이 엄마가 없어요....
서류를 잘못가지고 나오셔서 다시 집엘 다녀오시겠대요.
알겠다고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그 서류가 그렇게 중요한거냐고 그냥 안주면 안되냐고 하시길래

스캔을 떠놔도 원본만큼은 안되기 때문에
꼭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결국엔 어머니께서 서류를 못 찾아서 못받았죠.....

이렇게 사건이 끝났는데

공룡이가 제 직장에 찾아와서
그따위 서류 때문에 자기 엄마를 오고가게 만드냐고
대뜸 따지더라고요...


제가 오시라고 한게 아니라
너가 엄마를 보내놓고 무슨소리냐고 해도
그래도 자긴 용서할 수가 없대요.....


제가 너무 어이없어서
서류를 달라고 말한게 그렇게 잘못된건지
너가 주기로한 날짜가 3주가 지나서 달라는건데
너가 제때 줬으면 이런일도 없었다고 했어요...


그러고 나서 제 남친에게 전화를 해서 제 험담을 했나봐요.

서류 하나 때문에 어머니를 오고가게 만들었다고...

저는 제가 오시라고 한게 아니라
공룡이가 어머니께서 가실거라고 해서
어머니 계신 곳으로 제가 갔을 뿐이에요.


근데 남친은 공룡이가 없는 말을 했게냐고
제게 폭언을 했어요.
니가 뭐라고 되는 줄 아냐고 왜 어른을 오고가게 만드냐고...

아니라고 난 받으러 오라거 해서 간거라고 해도
제 말은 안 믿어요.


니편 내편 문제가 아니고
이런 중간에 끼는 일이 생기며늘 남의 편만 들어요....

제가 거짓말쟁이도 아닌데
ㅣ......


한참 울었어요.
억울해서....


늘 남의 편에 서서 같이 저를 공격하는 남친...

제가 진짜 이상한 사람이라면...이해를 해요...
아니 제가 정말 이상한 사람이겠죠...
남친이 저럴정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