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헤어진지 한 한달조금 넘었나보다..40일..그쯤 

울기도 많이울고 붙잡기도 많이붙잡았지 답장없는 문자도 그렇게보내보고,

떼써보기도 하고, 화도내보고, 달래도보고

뭐 어찌어찌 소개도받아봤는데 너생각만 오지게 나더라, 아직은 안되나봐

최근에 감기때문에 아프다가 어제는 심하게 앓았어

기침때문에 잠도못자다 겨우겨우 잠들었는데 4시쯤.. 발신자번호표시로전화가오더라고

너.. 가아닌건 짐작으로알았어

이렇게 무너질정도로 멘탈약한애아니고, 나한테연락하고싶었거든 어떻게든 참을너니까

근데 누군지도모르는데 그전화받고 그렇게 울었다..

어쩌면 너이길바라는마음에 그랬을지도모르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당황했을꺼야,

우리가 다시만나도 똑같을꺼라는건 나도 잘알아

너무 잘아는데.. 오늘도 한번 크게울어야 그만할까..

왜또이러고있는지..

마지막 너한테 잊어보겠다고, 4월부턴 너잊을꺼라고 마음 먹어보겠다고

문자보낸지 겨우 5일지났어.. 5일동안 보낸문자를 몇번을 다시봤는지몰라

내가너한테 마음먹은거 나도 안까먹으려고 지우지않았어

핸드폰바꿀때 다 됬었는데.. 바꿨을까

내문자 다 지웠겠지..

나중에 나중에.. 딱한번만 볼수있으면 좋겠어

서로 더 좋은모습으로 말야

웃으면서 잘지냈냐고 물어볼수있었으면 좋겠어

잊지못하는 사랑은 다른 내모습을 보게해준 사랑이라는데

널만나면서 이해하는법도 배려하는법도 참 많이배웠어

앞뒤안가리고 내사랑만 주구장창 고집하던 내가

상대방의 사랑도 생각하고 헤아려볼줄알게되고..

참아도보고.. 기다려도보고

떠나면서 너는 미안하다고했지만,

미안한마음들게해서 내가 더 미안했어..

사랑에 연애에 자신없던 너가 날만나면서 용기를 많이냈었는데

내가 끝까지 그용기 지켜주지못한거같아서말야,,

그러다가도 너가 밉기도하고 내가왜이러고있어야하나 답답하고 오락가락해 여전히

근데우는건 많이줄었다..

이렇게 잊겠지

이렇게 무뎌지겠지..

자신이없다며 돌아선 너가 비겁하고밉지만

한편으론 죄책감은 안들어했으면좋겠어..

날 잊지말아달라고해도 잊으려면 잊겠지, 잊어달라고해도 못잊는여자였으면 못잊겠지,

딱 나만큼 이길바랄게..

이렇게 또 어른인척 해대다가

정신줄 놔버리고 울고불고하는거아닌지몰라..

마지막 그문자 정말 힘들게 아름답게 남기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보냈으니,

그 아름다움 지켜보도록 노력할게,

아직도 하나도.. 너랑갔었던곳 쳐다도 못보지만

언젠가 거길 지나가게되면

아.. 여기서 우리 노래들었었지, 꽃구경 사람구경했었지..

할수있게되겠지..

1년좀 안되게만났으니 봄이지나고 여름이 지나갈때까진

생각나지않을까..싶네..

우리가 처음만났던 4월이됐어..

얼른..지나갔으면좋겠다

얼른.. 시간이 나좀 도와줫으면 좋겠어

보지도 알지도못하는 이런편지 간간히 써본다

다른분들이 보고 내마음 이해해주고 위로해주고

그걸로 오늘도 이렇게 버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