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은 결혼 전 까지 간 여자가 있었어요.
그 여자가 바람을 폈고 그렇게 깨지게 됐어요.
(이건 사실인게 무릎꿇고 비는 것 까지 봤어요.)

그 후 저랑 만나기 시작했어요.

근데...

이 여자가 제 남친을 놓질 않아요.
또 이 남자가 병신같이 끌려 다닙니다.


처음엔 저 몰래 만났던거 같아요
데이트가 아니고 그 여자가 자꾸 귀찮게 하니까
만나서 얘길 한 것 같습니다.

그 후 제가 알고 나선 안 만나더니 또 일을 쳤어요.

그 여자네 집에 팔순 잔치가 있는데 거기 사회를 보러 갔답니다.
이유는 그 여자 때문이 아니고
그 여자의 친척 형이랑 많이 친해서 거절을 못했대요.

또 웃긴건 ㅋㅋㅋ...
그 여자랑 해외여행을 갔어요.
이유를 물어보니 대학동창끼리의 여행이였대요.
그 여자 말고도 친구들이 많이 갔는데
걔 땜에 못 갈 이유는 없어서 갔다고 했어요.

그 이후 그 여자가 제 남친 조카 졸업식에 간 걸 알게 됐어요.
가도 내가 가야지 걔가 왜가냐고 따졌더니
걔가 지 맘대로 온거 랍니다 ㅋㅋㅋㅋ...
어케 알고 거기까지 왔는지는 말 못하더라고요.


이게 다 제가 어쩌다가 알게 된 사실이에요.
미리 저한테 말한 건 단 하나도 없었고요
남친 친구들 같이 만날 때나
남친 사진첩 (허락받고) 볼 때나
우연히 듣고 본건데요.


제가 이걸로 힘들어하면 오바하지말라고 합니다.
자기가 그 잘못했다고 입다물고 가만히 있어야 하냐며
그만하자고 가버린 사람이

이제와서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자기야 자기야 하며 연락합니다.

저는 아직 용서도 하지 않았고

저런일 겪으며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힘들었는지
울었는지...

제가 울어도 달래거나 안아주지 않더라고요.

헤어지는게 맞아서 헤어지자고 하고
쉬고 있는 중입니다.

이 남자는 아직도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고 연락을 하네요.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지금도 아프고
상처가 너무 깊어서 ....

차라리 하나를 먼저 알았더라면 그 때 정리했을텐데
요근래 한번에 터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