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쯤 만난 그사람과 헤어진지 1년이 넘어갑니다.
그 흔한 카톡 문자 통화 단한번도 없이 지내오다가 그동안 두번 우연히 마주친게 전부네요.
처음 마주쳤을때 절보고 편안하게 미소지으며 인사하는 그사람을 보고는 얼어버린채 바보같이 어색하게 목례를 하고는 후회했습니다..얼마나 찌질해 보였을까하구요..그사람과는 다르게 아직까지 아파하는 제자신이 한심하기도 하고..마음이 아예 떠났다는걸 다시 한번 확인하게된 것같아 참 슬펐어요.
그때로부터 한 6개월이 지난 후 두번째로 마주쳤는데 저도 모르게 이름을 부르며 먼저 반갑게 인사했습니다..지난번의 그 목례를 떨쳐버리고 싶은 것도 있었던것같고..ㅋㅋ정말로 반가워서 그런것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사람은 살짝 놀라더니 다시 편하게 웃으면서 인사해주더라구요..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치 편한 친구라도 될수있을것만 같이 마음이 가볍고 이제 완전히 나도 회복했구나 싶었죠.
그런데 그날 이후로 다시 자꾸 그사람 생각이 나네요.
쿨한척을 한건 아닌데..그순간은 정말 반갑고 좋았는데 제마음이 또 왜이러는건지 모르겠어요.
다시 그립기도 하고 그사람은 내생각을 하고 있진 않을까 하는 밑도끝도없는 기대를 하다가도..현실로 돌아오곤 하네요.
대체 언제쯤 나아질까요..호감이 가는 사람이 나타나도 어느새 그사람과 비교하고 있는 제자신을 발견했을때 정말 답답하고 한심합니다..
경험자분들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정말 우울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