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10년지기로 지낸 친구가 있어요...

동성친구가 아니라 이성친구지만 애인 사이가 아닌 절친한 베스트 프렌드로 지낸 친구에요...

제가 22살때 이친구를 만났으니 거의 10년두 넘었네요...

근데 문제는 시간이 지나두 전혀 이성으로는 느껴지지 않는다는 거죠...

한번은 빼빼로 게임을 팝콘으로 한적이 있었어요...

그렇다면 거의 뽀뽀를 한거나 다를바 없는거죠... 근데 기분이 너무 이상하구 그러니까 근친상간하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었다는 거에요...

이애랑 어떤 스킨쉽을 하거나 할때두 전혀 이성으로써의 감정은 느껴지지 않으니 어색하구 기분이 이상한건 당연한 얘기구요...

10년을 넘게 여름휴가두 같이 다니구 여행두 다녔답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그러면 할거 다 했겠네 하구 생각하겠지만 그냥 잠만 잤구 쉽게 말해서 섹스는 전혀 안했답니다...

잠자리는 커녕 침대에서 제 몸에 팔만 올려놔두 어색하구 싫어서 얼른 팔을 치워놓기 바빴다는 거죠..

저희는 잘때 이런식이였답니다... ' 잘자, 내일 먼저 일어나는 사람이 깨워줘' 하구 그냥 자기만 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같은 침대에서 잔다는 것두 어색하구 불편했어요...

그래서 침대가 따로따로 있는 펜션만 가면 그렇게 반갑구 좋을수가 없더라구요...

이 애는 성격두 털털하구 인간성두 좋구 건축쪽 일하는데 직장두 대기업 다니구 있어요...

그런데다가 집두 부자라서 물려받을 재산두 있구요...

오랜 친구로 만나서 저희 엄마두 이 애를 2-3번 정도 보시구 정말 괜찮은 애라구 인연을 잘 이어가서 꼭 결혼까지 하라구 반은 성화를 하시는 상황이구요...

저두 이 애가 정말 착하구 성격두 좋구 능력두 괜찮구 다 좋은데 그건 어디까지나 인간적으로 좋은거죠...

이성적으로 남자로는 전혀 감정이 없구 맘이 안간다는게 문제죠...

엄마는 처음에는 니 맘이 안가두 결혼하구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해주면 정이 들구 마음이 갈거라구 하지만 물질적인 것과 이성적 감정이 드는건 별개인거 같아요...

사람들은 그러실 거에요... 결혼하구 같이 자구 그러면 정이 생기구 사랑하는 맘이 생긴다구요...

하지만 전 지금 현재두 이 아이와 포옹이나 어떤 스킨쉽 조차 이루어지는게 어색하구 전혀 하기가 싫어진다는거죠...

이 애랑 결혼해서 한방을 쓰구 한침대에서 자구 잠자리까지 하는건 도저히 못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방쓰는거 조차 너무 불편할거 같아요....

글구 아이 문제두 있는데 제가 동정녀 마리아가 되지 않는 이상 ㅋㅋㅋ 임신이라는건 절대 할수가 없을거 같아요... 그렇다구 인공수정, 시험관 아기같은건 절대 싫답니다...

분명히 성별은 남잔데 성적인 감정이 죽어두 안느껴지네요...

참고로 제가 남자 자체에 관심없구 감정을 못느끼는게 아니랍니다...

다른 남자들에겐 충분히 성적 감정을 느낄수 있는데 이 애한테만은 시간이 지나두 아무 감정이 없구 편안하구 좋은 친구로만 생각이 든답니다...

10년을 넘게 남자로, 이성적 감정은 전혀 없었는데 더 시간이 가구 상황이 달라진다구 이성적인 감정이 생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