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불과 한달전까지해도 1300일 잘 사귀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8월말에 동성친구와 1년간의 호주 유학을 떠났고,

믿음을 갖고 기다리겠다고 했지만

막상 보내고 나니  불안했고 , 연락을 자주하라는 이유로 스트레스를 줬습니다.

(하루하루 적응하느라 힘든 그녀를 이해하기보단 제 불안한마음을 알아주라는 이기심이 컸죠..)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생각이 있어서 몸이 떨어졌지만 마음만은 가까운 상태로

 유지하려는 마음에 연락을 정말 자주 했습니다. 통화중에 친구가 부르는일이 생겨서 나중에

 전화준다해도 저는 종종 끊어주지 않았죠. 목소리를 좀 더 듣고싶은 마음에 없던 말재주도

 다 꺼내서 대화를 하려했죠 .. 그런데 그녀가 '안 끊어주니 귀찮다' 했고

그 말에 상처받아 그날 새벽, 욱한 마음에 카톡으로 이별통보를 했습니다.

다음날 후회했죠. 그녀에게 연락해서 무마하려했지만 , 그녀는 시간을 갖자더군요

저는 매달렸고 카톡을 보내도 읽씹이였지만 3일후(9월12일) 답이왔습니다.

호주간 뒤로 다투기만 한다고 .. 서로 더 상처받기전에 그만하자고 .. 좋은 곳으로 취직하라는

 장문의 메세지를 받았습니다.

헤어지자는 마음 먹은 이유가 연락안하는 동안 편했다고 느꼈다며..

전 잡아보려 했지만 그녀는 단호했습니다

그런데 카톡차단을 안하니까 '얘가 잡아주길 원하나?' 라는 생각에 전 또 매달렸습니다..

그렇게 4일이 지나도 계속 읽씹.. 희망고문 하는거 같기도 하고 답답해서

그녀에게 찼으면서 왜 차단안하냐며 힘들다고 했죠.

그랬더니 힘들게해서 미안하다며 차단.. 그래서 페북메세지로 연락했지만

그녀는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고 자기는 이미 헤어지자고 3번이나 이야기했고(과거일 포함)

붙잡아서 붙잡혀 줬다고 기회를 이미 넘어섰다며 지치고 힘들다고 마음이 떴다고 자기를

붙잡을 만큼 붙잡았고 저도 정리를 하라고 하더군요.

그제서야 깨달았죠.. 정말돌아섰구나.. 서로 잘지내라 했고

저는 나중에 한국에 오면 밥한끼하자고 했습니다.

몇일 뒤 기다리겠다는 진심을 보낸후 ,그리고 지금까지 연락 안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성격은 내뱉은 말은 행동으로 실천하는 확고한 성격이고

카톡 프로필 사진이나 그런걸 보면 놀러 자주 다니고 잘 지내는 거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 연락하면 마음이 닫힐까.. 지금 당장연락하면 밀어내고..

어찌해야 그녀의 마음이 돌아올지 몰라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그녀와 인생의 동반자가 되고 싶었는데.. 정말 시간을 되돌리고 싶고 하루하루 힘든 그녀에게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더 힘들게만 했을까 .. 하루 종일 그녀생각만 나고 철없게 굴던 제 모습에

후회하고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재회했던 분들, 유학 보낸 연인과 헤어짐과 재회경험 있는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10월 13일이 그녀생일인데 간단하게 생일축하 메세지 보내는 건 어떨까요.

더 멀리 달아날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