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본 분이 있습니다.

약 네 다섯 번 정도 만났는데 아직 정식으로 교제하기로 한 것이 아니고 데이트만 하고 있어요.  

저희가 사는 동네가 그렇게 크지가 않고 제 직업상 아는 사람도 많고 해서 사람들이 많은 곳을 좋아하지 않는 것을 그 분이 알아요.  

처음에는 그냥 장난처럼 자기가 부끄럽냐고 그랬는데 이제는 좀 기분 나빠하는 것 같네요..  

제 입장에서는 결혼할 나이가 다 되서 진지하게 교제 중이면 몰라도 데이트 하는 사람이랑 이 사람 저 사람 눈에 띄는게 좀 별로여서 그런건데 제가 별로인 여자인가요? 아니면 예의상 이런 티를 안냈어야 하는 건가요?
처음부터 제가 너무 솔직하게 얘기했던 것 같기도 하구요.. 아는 사람들 마주치는 거 불편하다고..   

이 사람 입장에서는 남 눈만 의식하고 자기 생각은 안 하는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네요..  

객관적인 조언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