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수있을까요
꼰듀 2015.09.22 05:36:33
제가 카페에서일할때 였는데 저희집에항상 4~5명씩오는단골남자손님들이있었어요 오시면항상5분께서다친절하게도 같은음료로통일하여시켜주시곤했어요 그렇게 단골손님으로본지 한달쯤지났을까 그중에한분이 눈에띄도록친절하셨는데 그래서 저도 더친절히 대했죠 어느샌가부터 이상하게 그분이 오실때마다 먹을꺼며 간식이며 직원들하고 먹으라고사다주는거에요 그래서 눈치 챘죠 저한테 관심이있다는걸 사실 저도 조금호감은있었어요 되게 친절하시구 잘웃어주시고 하니까 그렇게 또시간이 2주쯤흘렀을까 제가더 호감을 가지게된거에요 서로연락처는 그전부터알고는 있었지만 연락은안하고 항상 매장에서보는 그런사이였는데 그날은 제가먼저연락해보기로 결심했죠 카톡을지웟다썼다를1시간이나반복하구 결국 못한채로 폰을덮었는데 기적같이연락이오는거에요 시간괜찮으면 같이밥먹구 커피마시자구요 기분이날아갈듯했지만 그사람에겐티내지않았죠 그렇게처음같이밥먹구 커피마시면서이런저런얘기하구헤어졌어요 집에들어가니까 또카톡이 왔어요 잘들어갔냐구 이렇게 연락을시작하구 3주째쯤 되는날 줄게잇다며 집앞에잠시나오라는거에요 그래서 나갓더니 편지를 건네더니 부끄러운지 어른들어가라며 춥다구 그러는거에요 그러고집에가서읽어보니 나랑같이있구싶다구 저랑 특별한사이가 되고싶다는 그런내용이있었어요 그러고는 제가카톡을했죠 나도 그런사이가되고싶다는 대답을해주고 연인이되었어요 연애처음시작하면 다들콩깍지씌이고 그냥보기만해도좋자나요 그사람은 직업군인이었는데 저랑 나이차이가좀 있었어요 7살차이 그래도 나이는 눈에안보이더라구요 비가오나 눈이오나 항상저일끝나면집까지태워주고 저일쉬면 그사람은일해서피곤해도 놀아주고 제가 가고싶다는곳 같이휴무맞춰서 가주고 항상 절먼저생각해줬어요 주말엔 제가출근할때도 태우로와서태워다주고 일끝나면또데리로오고 정말 고마웠죠 아침에출근하면서 아침인사카톡으로하루도빠짐없이해주고 항상 사랑한다고말해줬었고 아빠처럼 때론친구처럼 든든하게 옆에잇어줬어요 그사람이직업군인기간이끝나갈때쯤 이게끝나면 자기는 딴곳으로가야한다더군요 그래서 그사람도 저도 어떻게 떨어져잇지..같이잇고싶다는생각뿐이었어요 그렇게시간이흐르고 그날이다가오면서 저희는 서로더애틋해졌죠 일년반을만나면서 거짓말처럼 단한번도싸운적이없었는데 그사람이 멀리갈거란생각에 제가많이예민해져있었어요 그러고는 결국싸웠죠 제가 너무모진말을 많이해서 그사람이저에게상처받았을꺼에요 그사람이저에게 헤어지자더군요 못된말을한게 너무미안했지만 사과도할수없었어요 이미헤어진후니까 그렇게 혼자매일을울며 지내면서 그사람이 떠나가전 일주일어되어서 용기내서연락했어요 가기전에 얼굴한번만보고싶다구 그치만볼수없었어요 그렇게 그사람은 가버렸고 떠난지이년이나지났는데 아직도 이렇게있네요 안부도 소식도알수가없네요 여기서나마 이렇게 끄적여보아요 저같은사람들 모두다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