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메이트였던 3년 만난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두달이 넘었어요. 한동안 잘 지내려고 노력했었는데
다시 너무 힘드네요.. 정말 잘 통하고
1년 해외 가있는것도 잘 기다려서
남자친구 한국 돌아오고 한달동안 같이 공부도 하고 했는데
취준생이라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남자친구랑 한달동안 매일 붙어있으면서
서로 스트레스 받았나봐요
결국 남자친구가 권태기인지 저보다는 친구들이나
다른 곳에 더 신경쓰게 된다고 털어놨는데
저에게는 굉장히 상처였어요.
그래서 저도 시간을 갖자고 하고
그러는 와중에 서로 상처 주는 얘기를 하게 됐는데
그때 남자친구가 저에게 요즘 모습이 한심하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인정은 하지만 그 말이 굉장히 상처가 됐어요..
절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하니까
자존감도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라 무너지게 되더라구요.
그 뒤로 다시 서로 노력하겠다고 했는데
정말 사소한 일로 남친한테 실망하게 되서
남친이 더이상 저와의 관계에서 노력을 안하려는 건가 싶어
카톡으로 헤어지자고 했어요. 얼굴보면 못헤어질거 같아서..
나중에 이건 좀 아닌거 같아서 다시 더 얘기하고
한번 붙잡았는데 남자친구도 제가 헤어지자는 말 꺼낸뒤로
마음이 바꼈다고 하네요.. 헤어지는 날 당일까지도
서로 닭살이었는데.. 정말 대화할 거리가 없어도 종일
전화로 수다 떨 수 있는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
빈자리가 너무 커요... 공채시즌 다시 왔는데도
계속 현실도피하고 일부러 취업관련된건 더 외면해요...
자꾸 남자친구의 한심하다는 말이 멤돌고
엄마가 걱정해주는것도 너무 부담이고
나이는 정말 많고 미래는 깜깜해서 매일 그냥 죽고 싶어요..
열심히 해도 될까말까인데 이러는 제가 한심해요..
너무나 잘 맞았던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나니까
취업을 하든 아니든 미래가 행복할거 같지가 않아요..
보란듯이 더 열심히 해야할텐데..
그냥 자꾸만 모든게 허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