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지금은 헤어졌지만 해어지기 잘한 거 맞지요?..


성당에서 만난 남자애고요. 연하고 남자애가 먼저 제게 고백 했어요. 

 

저를 첫 만남에선 "착한누나 알게 되서 좋아요" / "누나 처음 봤을때 첫인상이 사람 좋아보여"



였고 그리고 썸탈때도 "착해 ㅋㅋ"  이말 뿐이였고 요.


얘가 제게 먼저 고백했는데 고백해서 사귄후 얼마 안되서 


제게  하는말 : "누나는 내가 만나온 여자들 중에서 제일로 착한거같아 ^^ 그래서 너무 좋음^^"


이였네요. 끝까지 착하다 착하다.. 이말뿐 이였다 거죠.  게속 착해,착해 일말뿐 이니까..

 

좀.. 듣는 제 여친 입장에선 고백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떨떠름 했고 지겨웠고요.


그래요....착해서 좋아한다 쳐요.. 

 

 

 (서글픈 사실 이지만..인터넷 자료 뒤져보니 거의 모든 사람들이 예쁘지 않은 여자 한테는 할말이 없으니 착하다..라고 표현 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근데 참말 서운 했던 점이.


저한텐 단 한번도 썸탈때 부터 사귀는 동안  이쁘다 귀엽다 란 말 안했는데



알고보니 다른 성당 누나들 페북 에는요.

 

 다른 성당누나 프사에는.. 댓글로    "귀엽다" / 또는 그 누나 애기때 사진보고 "리즈돋네 ㅋㅋ"

 

 

뭐 이런 좋은 외모 칭찬 해주는 댓글 많이 달았어요.


근데 저도 그 시기에 똑같이 나도 애기때 사진도 올려보고 내 셀카올려보고 그랬는데 그 애는 



좋아요 아기때 사진마저 좋아요 눌러준거 단 한개도 없고..


제 사진엔 귀엽다 ?뭐  이런 댓글 이라 던가, 이런말 단 한번도 없었어요. 그냥 꼴랑 한두장 정도   좋아요 눌러준게 전부..


(알고보니 그 성당누나인기 많았었고 얘도 저랑 썸타기 전부터 그 누나 좋아했던게 티가  났었어요

그리고 전여친과는 페북 연애중 잘도 띄웠더니만 제가 띄우자 했을땐 이상한 친구있어서 좀 그랬는데 하자 라면서 마지못해 하는 눈치 를 줬구요.)

 

 

그리고 알고보니 전여친 생일선물 헤어진지 1년 후에도 꼬박꼬박챙겨주고

 

 제 생일날은 안 챙겨주고 저한테 왜 지 생일 모르냐고 버럭 화까지 냈어요.  

 

저도 집안 형편이 많이 어렵고 돈을 못 버는 형편인데..

 

제가 아버지 당뇨약 타느라 7천원 현금이 부족해서 데이트 못하겠다고 했더니 그 남친이

 

칠천원도 없어???라면서 화내면서 핸드폰 부숴질듯이 무례하게  팍!! 끊어 버린 적도 있었고요.

 

 

 

 

 

뭐.. 항상 말로만 ~ 뭐 해줄게, ~어디 데려가줄게 '말로만' 번지르르 약속 뿐,

 

약속 당일날 , 아버지께서 자기한테 돈 꿔 갔다면서 "여친님 이만원 있으세여?ㅠ"

 

이런 톡 이나 하고 약속 펑크 내거나 아무렇지 않게 넘어 가는것도 부지기수 였고요.

 

 

제가 화내기 전엔 , 제가 알아서 데이트비용 다 내주길 눈치 줬던게 좀 있었어요.

 

 

 

 

 

 

 

 

헤어 지게 된 이유는 이거에요. 제가 그동안 쌓이고 쌓였던거 글내용 그대로 따졌어요.

 

 

솔직히 내 주변 지인 분들도, 너는 나 안이 쁘다고 생각하고 만나는것 같다고. 그냥 연상녀 이니까 돈줄로 보고

뜯어먹으려고 사귀는것 같다고. 너 행동이 얼마나 못됬으면 남들 입에서 이런 말까지 나왔겠냐고.

 

 

 

너 한번이라도 진심으로 나한테 이쁘다 소리 해준적 있었냐고 따졌더니..

 

 

남친이 "야-야- 남의 말만 듣고 내 진심은 왜 몰라주냐? 내가 너 배두나+한승연 닮아서 좋다고 했잖아 "

 

 

라고 갑자기 제게 말하지도 않은 연예인 드립을 치더니 ,

 

 

"너네 아버지 아프시뎄지? 니 계좌 불러 내가 취업후 뼈빠지게 일해서 다달히 붙힐테니까 "

 

라고 심한 말까지했어요..

 

 

 

그러다가 한 1주일 지가 잠수타고 동굴로 들어가더니,

 

 

만나서 이야기좀 하쟤요. 누나  그땐 미안하다고 진심이 아니었다면서 .

 

우리 이만 정리 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 절대 누나가 싫거나 미워서 이러는게 아니라고

 

나는 누나가 의지하기에 좋은 사람이 못된다고 미안하다고 그러고 몇번 껴안아 주더니 그러고 이별 했어요.

 

 

 

 

.....뭐 이렇게 결국 끝이 났구요..

     

 

 

썸탈때부터 연상녀고 직장인인 제가 연하 학생이라 데이트비용 다내온 제 잘못도 있었네요


그리고 교제 중일때도요.. 성당에서 다른 커플들 다 손잡고 미사드리고

다정히 나오는데 얘는 절 끝까지 모르는척 했어요 ㅋㅋ.. 제가 창피했었나 .. 자괴감도 들었 네요.

 

 

 

 

 

 

 

이걸로도 서운하다고 말했어요. 너는 왜 다른 남친들처럼 손 안잡냐고.

 

 

그랬더니 지 손에 좀 다한증 있는거 갖고 이러는 거냐고

 

 

제 말 듣고 속으로 '욱'했다는 표현 까지 썻어요. 손 한번 잡아 달란게 그렇게 욱할 일이였던가요..

 

 

 

전  결국 이 구남친으로 인해 "착해서 좋다"라는 말에 이제 질색 팔색을 하게 되었네요....

 

 

헤어진지 이제 3주 짼데 시간이 지날수록 알아서 잘 떨어져 나갔구나.. 란 생각도 들고

 

허망하고 공허하고 뭐 그러네요.

 

 

 

주변 언니 오빠 들은 쓰레기가 알아서 잘떨어져 나간다고 축하한다는 반응 이였고요//

 

 

남자친구가 너를 좀얕잡아 본것 같다.만만히 본것 같다 잘 헤어졌다. 이런  의견들 이였어요 ..

 

앞으로  연애시 "착해서 좋아" 라는 말 하며 다가오는 남자는..  경계하고..피 하려합니다..

 

 

ps... 만만해 보였는데 알고보니 만만 하지 않아.. 근데 그게 그 사람 잘못 인가요?..아니면 착각한 사람 잘못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