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가치관, 취향 모든게 다 잘 맞는 남자..
하나부터 열까지 배려해주고,
한결같이 사랑을 표현해주고
어디에 내놔도 바람걱정없이 나만 바라봐주고
성실하고 착실하고 부지런하게 살고
게다가 책도 많이 읽고 감성적인 편지에 자작곡에
꿈같은 연애를 했습니다
이런 남자 정말 또 못만나겠다 싶을 정도로

그런데 결국 경제적인 문제와 종교 차이로 헤어지게 되었네요.

둘다 안정적인 직장이고
월급은 둘이 생활하기에 부족하지않고
연금 덕에 노후 걱정까지는 크게 안해도 되지만
남자 집안 사정은 노후 준비가 전혀 안되어있어 생활비를 매달 드려야하는 상황
저희 부모님은 반대하셨네요..

그래도 전 좋았습니다.
둘이 잘 맞춰 살면 되니까.
안되면 시골가서 알콩달콩 살지 뭐..

그런데 종교차이는 참 어렵더라구요
남자 어머니가 이단이라고 칭하는 종교
저희 집은 독실한 기독교 ..
저희 부모님은 그 사실 알고 헤어지라고 강력히 말하시더라구요
저도 기독교인이라 종교 차이가 불편하기도 해서..
여러번 남친에게 상처될 말을 했어요

남친은 여러번 참다가 더이상 부모님 죄인만드는 것 같아서
그리고 자기도 종교때문에 우리 둘 사이의 문제 생기고
변해가는 내 모습이 싫다고
헤어지잡니다..

정말 용기 내서 붙잡았지만
마음은 다시 만나고싶은데 상황(종교)이 변하지 않아서
번복하기 어렵다고 하더군요.

저 이남자를 평생 못잊고 살것같아요
항상 현재에 충실하며
주어진 순간을 감사하고 행복해하며.
날 소중히 여겨주던 이 남자..

이런 남자 또 만날 수 있을까요..?
놓아줘야하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