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7개월이 지났고 나 없이도 잘 사는 그 사람 보며 이제 나도 잘 살아야지 하루에도 수천 번 다짐합니다. 던 일도 결과가 좋아서 주변 사람들은 그런 남자 금방 잊고 다들 웃을 일만 있는 줄 알고있어서 저도 밝은척 아무렇지 않은척 살아요.

객관적으로 봤을 때 아까운 남자는 아니에요. 오히려 여자들이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에요. 헤어지기 전에 헤어지자고 말은 안하고 헤어지고 싶다는 티만 내던 모습이나 이별 후 매달리는 저에게 모질게 했던 모습들을 떠올리면 그런 남자랑 헤어진 게 어쩌면 하늘이 도운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요. 

좋다고 따라 다닐 땐 언제고 몸이고 마음이고 다 주고 잘 해주니까 질렸다는 그런 쓰레기 같은 남자 저도 드럽고 치사해서 잊고 살아야지 하는데 하루 온종일 생각나서 미칠 거 같아요.

이성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이 사람은 아니다 싶으면서도 그 사람 카톡 프로필 확인하고 다른 여자가 생긴건 아닐까 슬퍼하고 그래요. 이런게 미련인가요?

이제 그 사람 없이도 잘살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은 있는데 쓰레기였던 것도 아는데 헤어지면서 그 사람이 했던 행동들을 떠올릴 때마다 숨을 쉴 수가 없어요. 미쳐버릴 거 같고 눈물이 하염없이 나요. 7개월 동안 계속이요.

그 사람이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도 돌아오면 똑같이 갚아주겠어 라는 복수심도 들고 죽어버렸으면 좋겠고 무슨 일을 하든 최악으로 치달으라고 저주해요. 그러다가 너무 화가나서 잠도 못자요.

잘 살다가도 나를 가지고 놀았다는 생각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질 정도로 무너져서 혼자 방안에 처박혀서 온종일 울고 그 사람 카톡만 바라봐요. 저 미쳐가는 걸까요?

처음에는 이별해서 그런거고 한두달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 이러니까 정말 미쳐가는 거 같기도 하고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지를 모르겠어요. 하루하루 사는 게 지옥같고 생전 처음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마저 했어요.

그 사람 없이 정말 잘 살던 나인데 왜 관심도 없던 저한테 접근해서 날 이렇게 만들었는제 죽여버리고 싶어요. 이러다 정말 그 사람을 죽이던가 내가 죽던가 할 거 같아요. 저처럼 바보같은 분들은 안계시겠죠 ㅠㅠ 그래도 사람 하나 살린다 생각하고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전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하루라도 편히 살고 싶어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숨이 턱턱 막혀서 가슴을 얼마나 치는지 몰라요. 죽을 거 같아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