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사내연애 약 2개월 했고.. 헤어진지도 3개월 되었습니다..

저한테는 첫연애였구요... 상대방은 저보다 4살 연상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부서지만.. 고백을 받았구요.. 사내연애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저 나름 고민해서.. 결정했습니다..

초반에는 좋았지만.. 만나볼 수록 정말 아니다 싶은 점들이 몇가지 있었는데..

참다 참다 터져서... 제가 이별을 고했습니다.

저는 제가 첫연애였던터라 서툴렀던점이 있었던 것을 인정합니다...

그 사람과 안 맞는게 있다 싶으면 서로 대화하고 풀고 그랬어야했는데..

저는 꾹 참다가.. 헤어짐을 고하면서.. 그 동안 섭섭했던 점의 극히 일부만을

풀어 놓고. 더 이상 못만나겠다고 했습니다.

그 사람이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했지만.. 저는 이미 마음이 돌아선 상태였고..

그 사람도 그렇게 매달리지는 않았습니다.

그 날로 저희 사이는 다 정리됐습니다.. 그게 저만일지는 모르겠지만요..

사내에서는 아무도 저희가 연애한 것을 모릅니다.

부서가 다르기도 햇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는 나중에 이것이 알려지더라도 아무렇지 않습니다..

저희가 만났던거 자체는 부정하지 않고.. 만날 당시 좋았던 기억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저는 원래 사내 연애는 절대 하지 말아야하지 하고 생각했는데..

20대 중반이 넘어서 모쏠을 탈출한 첫 연애가 사내연애였습니다..

만나면서.. 분명히 그 사람도 저한테 불만이 없지는 않았을 겁니다..

서로 하는 일도 다르고 자라온 환경도,, 성격도.. 많은 것이 다르니까요..

저는 연애는 서로 다른 사람이 맞춰가면서 이뤄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참 그게 쉽지 않더군요.. 그 사람의 몇몇 태도 때문에 전 지쳤고 완전 정떨어졌고 이별을결심했습니다.

앞으로 그냥 혼자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실망스러운 첫 연애였습니다..

만날때.. 나름 사내연애 후 있을 파장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각오를 했고..

감수할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닥치니.. 쉽지 않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일적으로 만나야할 때가 있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면 아예 대답을 안 합니다.

전화상으로 말을 할 때도 역시 대답도 안하고 그냥 끊어버립니다..

서류 같은 거 넘겨 줄때.. 거의 던지다시피 줍니다..

물론 저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유치한 모습에 화가나고 짜증이 납니다..

저는 제가 찬 입장이니까.. 상대방의 마음이 어떤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헤어진 직후 그 사람의 모습은.. 실연당한게 확 티가 났습니다..

지금은 겉으로는 괜찮아보이지만,,

그 사람의 속은 알 수 없지요...

헤어진 후로 사적으로 연락한적은 없습니다.

대답도 안하고 막대하는 행동을 보일때... 처음엔 제가 미안한 마음뿐이었는데..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 지금까지도 그러니 이제는 화가 나고 열받습니다...

이런식으로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사귀기전에.. 제가 사내연애 각오하고 있냐고 했을때도.. 본인은 그런거 신경안쓴다고

그랬는데.. 너무 차갑고 냉정해서.. 짜증이 납니다..

저는 그 사람과 다시 어떻게 해 볼 생각도 전혀 없고..

꾸역꾸역 2달 만난 것 조차도 후회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이런태도를 보이니까.. 이런 사람과 일찍이 정리한게 다행스럽기도 하구요..

앞으로도 계속 마주쳐야 할 텐데.. 스트레스 받습니다..

물론 직장을 그만 둘 생각은 없고..

그 사람과 맨날 마주치는 것도 아니니까요..

일주일에 1~2번정도 마주하게 되는데.. 휴..

그 사람의 태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제가 이기적이고 나쁜 걸까요...

사적으로는 .. 제가 밉거나,, 원망스럽거나.. 여러가지 감정이 있겠죠..

하지만 공적으로는 그런태도 지양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그런태도에 화가나고 나잇값 못하는 모습에 실망스럽기도 하구요..

어떻게 되더라도 저희의 관계는 회복될 일은 절대 없겠지만....

그 사람이 잘못해서 헤어진건데.. 화내야 할 사람은 오히려 나인데......

그냥 하소연 한 번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