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반 전 남자쪽에서 먼저 헤어지자고해서 헤어졌었고
얼마전 다시 만나고 싶다고 연락이 왔어요.
너무 보고싶고 생각나고 후회되서 다시 만나고싶다는데
사실 저도 지난 일년 반동안 다른분과 만나보고 소개팅을 해봐도
자꾸 이 사람과 비교하게되고 좋아지지 않고 생각났었는데
겁이 나더라구요 ... 한번 떠났던 사람이고 헤어질때 그렇게 잡았는데도 가차없이 뒤돌아 서는 뒷모습이 아직 잊혀지지않고 ..
그래도 해보고 후회하자 싶어서 3주전쯤부터 다시 만나고있는데
예전에 만났을때와 많이 달라요
그때는 그사람이 대학원생이었어서 많이 여유가 있었던것도 있지만 하루에 몇번씩 보고싶다 전화하고 카톡하고 제가 일하는곳까지 찾아오고 말투도 상냥하고 부드러웠는데
지금은 회사가 좀 바쁜지 매일 야근에 전화도 짧고 간단히, 연락도 간단히 뭔가 예전과 다르네요 ...
만나면 사랑한다 다시만나서 좋다 애정표현 많이하는데
제가 한번 상처받았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지금 연락이 짧고 뜸하고
말투나 하는 행동들이 헤어지기 바로 전 헤어질 준비를 하던 그 사람과 많이 닮은 느낌이라 많이 불안해요
제가 괜히 예민하게 생각하는건지 아님 그 사람이 예전같은 마음이 아닌건지 또 아니면 막상 만나보니 그때 그 감정이 아니라서 다시 만난걸 후회하고 있는건지 별별 생각이 다 드네요 ㅜㅜ
재회란거... 정말 신중하게 생각해야되는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