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성격.. 안좋은 것 알고 저도 고치고 싶은데
어디 그게 생각처럼 쉽게 변하나요...ㅠㅠ휴
남친이 제 맘에 안차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무심해서 더 안고쳐지는건지...
더 깊어지기전에 이 만남의 결론을 내고 싶어서 글씁니다.

제 성격을 요약해보자면..
우선 화가 나거나 황당+당혹스러울경우 머릿속은 삽시간 백지장이 되면서 아무 말도 못하고ㅠ 뭐라 따지고싶어도 입이 안떨어지고 부끄럽게 눈물이 먼저 앞서는 행동때문에
남친한텐 잠시만이라도 울게냅두라고 말하긴했는데
다른 글들 보니 남친입장에선 얼마나 답답할지 알아요ㅠ
그치만 저도 이런 제가 답답해요ㅠ 그냥 아무생각없이 실컷 눈물 쏟아내면 맘이 후련해지거든요ㅜㅜ

게다가 제 속내를 잘 안밝히고 진솔한 말을 아끼는편이라 남친과 대화도 그리 길지않고 대화하기가 점점 지루하다랄까...
제가 어휘력,기본상식,경제관념 등이 부족하다고 느낌에도 불구하고 독서는 지루하고따분해서 못하겟고ㅠ 부족함과 자존감도 바닥을 기어서 더 대화를 못이끄는것같아요ㅠ아..기억력도 그리 좋지않아서 들은것도 또다시 들으면 새롭고ㅠ 들을때도 아마 듣고싶은것만 듣고 건성으로 들리나봐요 ㅠ 전혀 의도치않게...ㅠ

그리고 무엇보다도 집순이에요ㅠ 그냥 만사 다 귀찮고 집이 최고..

이런 성격이면 평생 솔로로 사는게 맞겠죠ㅠ ㅠ
그렇다고 평생솔로이길 원하는건 아니에요ㅠ 고치고싶어도 뭐부터 어떻게 바꿔나가야할지 모르겠어요ㅠ
사귄지 130여일 째인데 더이상 끌었다가는 서로 시간낭비일것같아서 조심스레 이별을 먼저 말할까 고민중이에요ㅠ

휴 쓰다보니 온통 제 단점과 욕뿐이네요ㅠ
결혼적령기를 바라보고있는 나이인데도 반듯한 직장도 없고 그렇다고 내세울만한 스펙이나 외모도 아니라 매사 자신감도 없고ㅠ
이래서 연애를 미루고미뤘었는데ㅠ
어쩌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ㅠ서로에게 시간낭비않기위해 많은 조언부탁드립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