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도 계속 연락하는 관계...
lau 2015.05.12 00:59:54
안녕하세요. 3년 넘게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이제 4달가까이 된 남자입니다.
나름 긴 기간을 사겨온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너무 가슴이 아픈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이 친구의 마음을 도저히 모르겠고 또 제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사귄지 3년넘어 4년 가까이 될때쯔음에 제 생일선물로 이별을 통고받았습니다...
그 전까지 크게 싸운적도 없었습니다. 그냥... 가끔 심심하대놓고 나가자 그러면 귀찮다고 떼쓸때나 투닥대는 그정도가 저희에겐 싸우는 거였습니다. 서로 부탁한번 거절한 적도 없었고, 2년가까이 동거하면서 큰 불화없이 지냈었습니다.
하지만 동거기간이 끝나고 서로 사정으로 인해 떨어져 지내며 일주일에 한번? 정도 밖에 못보게 되면서부터 관계가 소홀해졌습니다.
싸우지는 않았습니다. 평소랑 다를바 없이 만났고 늘상 있는 데이트를 하며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볼 수 있는것에 감사하며 지냈습니다.
문제는 제가 의심이 너무 많았고, 여자친구는 사생활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는 점이었는데 제가 그 선을 넘은겁니다. 그게 문제였습니다. 차라리 못봤다면 아예 몰랐다면 지금까지 잘 사귀고 있지 않았을까하는 멍청한 생각도 가끔은 듭니다.
이 친구가 제가 모르는 트위터 계정이 있었습니다. 저는 사생활은 침범하지 않겠다 않겠다 하면서도 궁금했죠.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3년넘게 알고지내다 사귄시간까지 합쳐 6년을 넘게 알고지내다보니 아이디를 찾는건 쉬웠고 거기서 저는 이 친구가 가게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이 멋있어 보인다는 글들을 보게되고 마음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처음엔 모른척 했습니다. 그냥... 그렇게 모른척하고 잘 지내고 싶었는데 그녀와의 통화중 들리는 낯선남자의 목소리에 정신줄을 놨습니다. 너무 화가나니 화도 안나오더군요. 그냥 조용히 물었습니다. 누구랑 있냐고. 혼자있답니다. 집이냐고 물었습니다. 집이랍니다. 강아지소리도 부모님 목소리도 안들리기에 물으니 친정에 갔다고 합니다.
알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하지만 트위터에는 이미 그녀가 자취방을 구해서 살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즐겁게 오가고 있었습니다.
짜증이 솟구쳤지만 버티고 버티다 새볔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녀가 울면서 자기가 쓰레기라며 하지만 더 이상 자기도 힘들다고 헤어지자고 마음 정리하자고 하였습니다.
저는 멍청하게도 마지막까지라도 보고싶어 만나서 얘기하자 했고, 만났고, 평소와 다를바 없이 밥먹고 커피숍에 앉아 마침 그 날이 제 생일이라 생일선물로 평소 제게 잘 어울린다는 가죽장갑을 받았습니다. 잘끼고 하루종일 걸어다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물었습니다. 마음 정한거냐고. 정했다길래 그래도 연락은 하고 지내자며 제가 먼저 붙들어 맸습니다. 제대로 답장을 할 생각도 없고 전화는 절대 안된다길래 알겠다며 헤어졌습니다.
물론, 저도 쓰레기긴 합니다. 매주 한번 만나는 데이트때 어딜 가자고 해도 묵묵부답이거나 제대로 말도 안하면 저희는 거의 대부분 모텔로 향했었고, 일주일에 한번 만나면 하는거라곤 그게 전부였습니다. 이야기를 쓰다보니 너무 제 위주로만 쓴거같아서...
여튼, 헤어지고 나서 일에 치이며 살다보니 연락을 제대로 할 겨를도 없었고, 가끔 카톡이나 한두번 오고가는게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3주가 지나고, 저에게 자신이 자취방을 구한것을 알려주기에 그럼 밥이나 한번 해주겠다 하였습니다. 그녀는 허락했고 저는 그녀의 집에 찾아가 밥을 먹고 낮술을 하며 남자친구에 대해 묻자 대답을 회피했습니다. 그래서 더 묻지 않고 잡담을 나누다가 어찌저찌 하다보니 그 친구와 잤습니다....
저도 무슨 생각이었는진 모르겠지만... 그러고 뻘쭘한 상황을 벗어나 집으로 돌아갔고 이후 연락이 조금 뜸해졌습니다. 하지만 연락이 끊긴건 아니었고, 계속 짧게나마 연락을 주고 받았고 한번더 이번엔 그 친구와 같이 아는 다른 친구 그렇게 셋이 만나 밥을먹고 얘기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저흰 또 짧은 연락을 주고 받기는 했지만 그게 너무 답답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도 계속 연락을 하고 만나지만 그녀의 대답은 대부분 너무나도 애매모호했고, 왜 남자친구가 있는 사실을 숨기는지도 이해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제가 아니라 그 친구랑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그 남자가 잘 해주는지 어떤 사람인지 잘 지냈으면 좋겠다. 하지만 만약 그 사람이 힘들게 하면 나한테 말해라. 도움이 못되더라도 위로는 할수 있다라며 얘기를 하다 된통 싸웠습니다.
이해는 합니다. 저도 병신같긴 합니다. 헤어졌는데 뭐하는 짓인가 싳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싸우고나니 속이 시원해졌습니다. 사귈때는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그렇게 싸우고 서로의 생각을 듣고나니 속이 시원해졌고 서로 연락라기도 더욱 수월해 졌습니다.
그러다 2주전 그녀가 그 남자와 헤어졌습니다. 너무 힘들어 하길래 무슨일이냐 묻자 전화로 하기 싫다기에 찾아갔고 치킨과 맥주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너무나도 인성이 쓰레기인 사람에게 고통을 받았던 이야기를 듣자 미안했습니다. 내가 잘했다면 그 런 고통을 안받았을텐데... 그런 얘기가 오고갔고. 저는..
또 그녀와 잤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또 싸웠습니다. 제가 좋게 말해서 감수성이 풍부해 개소리를 자주했습니다. 사실 겁나게 찌질한 얘기를 많이 합니다. 계속 말을 걸고 답장을 기다리고, 약속을 잡으려했고 여튼 엄청납니다 ㅋㅋㅋ.... 그게 짜증이 났나봅니다.
... 하지만 아직도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매일같이 연락하고 만나기도 자주 만나는데 왜...
도저히 답답해서 물었습니다. 나는 너한테 친구는 될수 있냐고. 답답하니 마음을 얘기해 달라고 멀었지만
제가 싫다는 답장만 돌아왔습니다.
자기를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답니다...
그래서 그냥 좋다고 말하고 속내를 털어놓고
오늘도 연락을 주고 받고있습니다...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전 대체 뭘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나름 긴 기간을 사겨온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너무 가슴이 아픈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이 친구의 마음을 도저히 모르겠고 또 제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이렇게 도움을 청합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사귄지 3년넘어 4년 가까이 될때쯔음에 제 생일선물로 이별을 통고받았습니다...
그 전까지 크게 싸운적도 없었습니다. 그냥... 가끔 심심하대놓고 나가자 그러면 귀찮다고 떼쓸때나 투닥대는 그정도가 저희에겐 싸우는 거였습니다. 서로 부탁한번 거절한 적도 없었고, 2년가까이 동거하면서 큰 불화없이 지냈었습니다.
하지만 동거기간이 끝나고 서로 사정으로 인해 떨어져 지내며 일주일에 한번? 정도 밖에 못보게 되면서부터 관계가 소홀해졌습니다.
싸우지는 않았습니다. 평소랑 다를바 없이 만났고 늘상 있는 데이트를 하며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볼 수 있는것에 감사하며 지냈습니다.
문제는 제가 의심이 너무 많았고, 여자친구는 사생활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는 점이었는데 제가 그 선을 넘은겁니다. 그게 문제였습니다. 차라리 못봤다면 아예 몰랐다면 지금까지 잘 사귀고 있지 않았을까하는 멍청한 생각도 가끔은 듭니다.
이 친구가 제가 모르는 트위터 계정이 있었습니다. 저는 사생활은 침범하지 않겠다 않겠다 하면서도 궁금했죠.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3년넘게 알고지내다 사귄시간까지 합쳐 6년을 넘게 알고지내다보니 아이디를 찾는건 쉬웠고 거기서 저는 이 친구가 가게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이 멋있어 보인다는 글들을 보게되고 마음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처음엔 모른척 했습니다. 그냥... 그렇게 모른척하고 잘 지내고 싶었는데 그녀와의 통화중 들리는 낯선남자의 목소리에 정신줄을 놨습니다. 너무 화가나니 화도 안나오더군요. 그냥 조용히 물었습니다. 누구랑 있냐고. 혼자있답니다. 집이냐고 물었습니다. 집이랍니다. 강아지소리도 부모님 목소리도 안들리기에 물으니 친정에 갔다고 합니다.
알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하지만 트위터에는 이미 그녀가 자취방을 구해서 살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즐겁게 오가고 있었습니다.
짜증이 솟구쳤지만 버티고 버티다 새볔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녀가 울면서 자기가 쓰레기라며 하지만 더 이상 자기도 힘들다고 헤어지자고 마음 정리하자고 하였습니다.
저는 멍청하게도 마지막까지라도 보고싶어 만나서 얘기하자 했고, 만났고, 평소와 다를바 없이 밥먹고 커피숍에 앉아 마침 그 날이 제 생일이라 생일선물로 평소 제게 잘 어울린다는 가죽장갑을 받았습니다. 잘끼고 하루종일 걸어다녔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물었습니다. 마음 정한거냐고. 정했다길래 그래도 연락은 하고 지내자며 제가 먼저 붙들어 맸습니다. 제대로 답장을 할 생각도 없고 전화는 절대 안된다길래 알겠다며 헤어졌습니다.
물론, 저도 쓰레기긴 합니다. 매주 한번 만나는 데이트때 어딜 가자고 해도 묵묵부답이거나 제대로 말도 안하면 저희는 거의 대부분 모텔로 향했었고, 일주일에 한번 만나면 하는거라곤 그게 전부였습니다. 이야기를 쓰다보니 너무 제 위주로만 쓴거같아서...
여튼, 헤어지고 나서 일에 치이며 살다보니 연락을 제대로 할 겨를도 없었고, 가끔 카톡이나 한두번 오고가는게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3주가 지나고, 저에게 자신이 자취방을 구한것을 알려주기에 그럼 밥이나 한번 해주겠다 하였습니다. 그녀는 허락했고 저는 그녀의 집에 찾아가 밥을 먹고 낮술을 하며 남자친구에 대해 묻자 대답을 회피했습니다. 그래서 더 묻지 않고 잡담을 나누다가 어찌저찌 하다보니 그 친구와 잤습니다....
저도 무슨 생각이었는진 모르겠지만... 그러고 뻘쭘한 상황을 벗어나 집으로 돌아갔고 이후 연락이 조금 뜸해졌습니다. 하지만 연락이 끊긴건 아니었고, 계속 짧게나마 연락을 주고 받았고 한번더 이번엔 그 친구와 같이 아는 다른 친구 그렇게 셋이 만나 밥을먹고 얘기를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저흰 또 짧은 연락을 주고 받기는 했지만 그게 너무 답답했습니다. 헤어지고 나서도 계속 연락을 하고 만나지만 그녀의 대답은 대부분 너무나도 애매모호했고, 왜 남자친구가 있는 사실을 숨기는지도 이해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제가 아니라 그 친구랑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그 남자가 잘 해주는지 어떤 사람인지 잘 지냈으면 좋겠다. 하지만 만약 그 사람이 힘들게 하면 나한테 말해라. 도움이 못되더라도 위로는 할수 있다라며 얘기를 하다 된통 싸웠습니다.
이해는 합니다. 저도 병신같긴 합니다. 헤어졌는데 뭐하는 짓인가 싳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싸우고나니 속이 시원해졌습니다. 사귈때는 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그렇게 싸우고 서로의 생각을 듣고나니 속이 시원해졌고 서로 연락라기도 더욱 수월해 졌습니다.
그러다 2주전 그녀가 그 남자와 헤어졌습니다. 너무 힘들어 하길래 무슨일이냐 묻자 전화로 하기 싫다기에 찾아갔고 치킨과 맥주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너무나도 인성이 쓰레기인 사람에게 고통을 받았던 이야기를 듣자 미안했습니다. 내가 잘했다면 그 런 고통을 안받았을텐데... 그런 얘기가 오고갔고. 저는..
또 그녀와 잤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또 싸웠습니다. 제가 좋게 말해서 감수성이 풍부해 개소리를 자주했습니다. 사실 겁나게 찌질한 얘기를 많이 합니다. 계속 말을 걸고 답장을 기다리고, 약속을 잡으려했고 여튼 엄청납니다 ㅋㅋㅋ.... 그게 짜증이 났나봅니다.
... 하지만 아직도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매일같이 연락하고 만나기도 자주 만나는데 왜...
도저히 답답해서 물었습니다. 나는 너한테 친구는 될수 있냐고. 답답하니 마음을 얘기해 달라고 멀었지만
제가 싫다는 답장만 돌아왔습니다.
자기를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답니다...
그래서 그냥 좋다고 말하고 속내를 털어놓고
오늘도 연락을 주고 받고있습니다...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전 대체 뭘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