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1살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석달만난 동갑남친이 있어요.
전 직장인이고 남친은 의대대학원생입니다 .. 이제 신입생이구요 ...
첨에 남친이 결혼생각있냐 진지하게 만나보자 해서 만나게 되었어요. 그런데 저흰 장거리거든요 ..
그래서 거의 이주에 한번. 삼주에 한번 봐요 ㅠㅠ
평소에도 바쁘고 얼마전 셤기간땐 하루에 두세시간 자고 공부하는 통에 연락도 하루에 문자 몇개 ..
셤 끝나고 나선 여유가 좀 생겼지만 매주 학교 행사에 너무 바쁘네요 ... 연락도 잘못하고 ㅠㅠ
의대가 원래 엄청 바쁜거 알지만 참 힘들때가 많아요
만나면 늘 피곤한 얼굴을 하고 있어서 이것저것 하자고 말하기도 미안할때가 많죠 ..

무튼 문제는 저희 부모님께선 제가 얼른 결혼하기를 원하세요. 정년도 얼마 남자 않으셨기도 하구요 ..
제가 남친 있다고 말해도 학생한테 시집가서 어쩌겠냐며 현실을 따져보라고 ..
자꾸 결혼정보회사에 가보라며 매일매일 저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어요 ...
정말 너무 스트레스에요 제가 무슨 죄인마냥 눈만뜨면 저에게 결혼얘기 ...

그렇다고 제가 아직 삼개월밖에 안만나고 공부하느라 바쁜 남친에게 결혼얘기를 꺼낼수도 없구요
부담느낄거 같아서요 ... 너무 이르기도 하고 ..

솔직히 자주 보지도 못하고 저는 왠지 남친에게 자꾸자꾸 서운한 맘만 커지기도 하구요 ...

정말 부모님 등살에 너무 스트레스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