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눈엔..
가라가라잘가라 2015.04.11 00:30:23
가끔 연락하는 지인분이 어제..카톡으로 "OO가 둘이 결혼한줄 알았는데 옆에 딴여자 있어서 놀랬다고 하더라" 라고 카톡이 왔어요 하 그말을 보고 이미 우린 헤어진지 두달이 되었는데 아직도 우리가 함께일꺼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남들 눈엔 우리가 부부처럼 보였구나 어쩌다 이렇게 됬을까 하며 생각하다 아침에 겨우 잠들었는데 .. 몇시간 못자고 또 일어나고 괜찮다가도 한번씩 자꾸 무너지는게 미치겠네요 처음 하는 이별도 아닌데 왜이렇게 유별난지 나만 사랑받았고 사랑했고 이별한것도 아닌데 모두가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하고 다 겪는 일인데 이러다가 언젠가 또 설레임도 느끼고 사랑할꺼면서 대충 좀 아프면 안되는지 언제까지 술마시며 내 몸 혹사하고 시간낭비하고 돈낭비 할껀지 진짜 너무 한심하네요 제 자신이. 이젠 작작 좀 하라고 나 자신한테 수천번 말해도 가슴이 아려오는게 더 상처 받을게 남았나 봅니다 아직 바닥이 아닌가 봅니다.. 진짜 이젠 바닥이고 마음이 너덜너덜 해진다는게 뭔지 충분히 아는데 왜 정신 못차리는건지 하.. 오늘은 또 날씨가 왜 이렇게 좋았던건지 작년 봄 함께 벚꽃보며 함께 걸었던 그 길을 혼자 걸었어요 이제 더 이상 길에서 펑펑 울나이가 아니라서 겨우 참으며 자꾸 흐르는 눈물을 누가 볼까봐 닦고 또 닦고 .. 코요테 그날 이후 노래들으면서. 우리가 사진찍었던 그 나무는 이번년에도 이쁘게 만개했더라 여전히 그 자리에서 빛나더라 작년에 그 벚꽃나무 앞에서 찍은 사진은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데 사진 속에는 우리가 웃고 있는데 이제는 같이 그 길을 걸을 수도 없고 더 이상 내옆엔 니가 없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