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소개팅을했습니다. 저는 27살, 남자는 34살 보니 7살 차이더군요.
남자분은 서울4년재 졸업에 현재 나이대비 좋은 직장에서 높은 월급을 받고 차도 외제차타시구요.
전 현재 준공무원으로 있고 일반적인 집입니다. 어릴때 부터 일을 시작해서 나름 남들한테 부끄럽지 않을정도로 돈도 모아뒀구요.

만나기로한 당일, 남자분이 좀 늦으셔서 밥먹기는 애매해서 저보고 맥주한잔 하실래요 하고 물어보더군요.
처음어색하기도 하고 맥주먹기로 했죠. 근데 남자분왈 이야기 하면서 엄마이야기를 종종 꺼내시더라구요.
엄마가 병역면재해줄주 알았다. 엄마가 어쩌고~ 이야기 들어보니 부모님이 좀 잘자시는것 같긴 했어요. 힘도 있으신것 같고

그분은 만나기전부터 저에게 이상형이다 바로 만나고 싶다 이렇게 이야기 하셨구요.
맥주집에서도 이상형이다 집이 가까우니 같이 운동하자. 자기가 늦게 끝나니 빨리퇴근할때 미리 말하면 회사에서 중간에 빠져나오겠다 등
호감을 나타내는 말을 했습니다. 저도 기분이 좋아서 맥주 두잔이나 마셨구요.
제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이야기하면서 몇번 더 만나도 괜찮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에갈때는 태워주셨구요(그분은 술을 거의 안마심)

저희집앞까지 태워주셨는데, 저희집이 그렇게 잘사는 편은 아닙니다 일반 아파트에 사는데
집까지 가는길이 좀 외짐, 그분왈 여기살면 무섭겠어요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오래살아서 전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고.
조심히 가라는 인사와 함께 헤어졌습니다. 전 씻고 오늘 즐거웠고 조심히 들어가라고 하자, 피곤하죠 아까 취한것 같던데 이러시길래 저도 술이 약하다하니
다행이네요 저도 술이 약한데 이랬고.. (전 진짜 졸려서)전 너무 졸려서.. 먼저잘께요 이랬더니 네넹 잘자요 ^^ 라고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연락이 없으시네요. 마음에 안든거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