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사귄남자친구가있어요~ 헤어진지 2주째되었는데 일주일동안 받아들여지지 않아서인지 슬프지않았는데 어제 모든걸인정하고 마지막카톡을보내고 펑펑울었습니다 이제부터 정말힘들겠지요..

저희는 연상연하커플이였어요 저는 올해 28(빠른이라 친구는29) 그친구는 24살이에요 1년연애하고 군대까지 다기다려주고 전역때도 같이했었죠 싸운횟수가 30번도 안될정도로 알콩달콩 변함없는 커플이라고 믿고있었죠.. 전역하고 6개월지나고 이런사태가 발생했네요.. 갇혀사는거같다고 자유롭고싶다고 지금은 아무것도 신경쓰지않고 놀고만싶다고 말이죠 그렇게 일주일시간을주었는데 그후에 모든게가식같다며 저를 사랑하는마음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친구의 친구를만나 이야기를 들으니 권태기같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전남친은 제가 보기싫은것도아니고 그냥제가 싫지않답니다 근데 사랑하는감정이 없는거같데요 이런이야기를하다가 결국 끝이났어요 헌신하면 헌신짝된다는 이야기가 이런걸까요? 아니면 제가 결혼해야할나이가오면서 전역후 제대로 놀아보지도못하고 일만했던 본인이 싫었던걸까요.. 부담은있었겠죠? 어디서부터가 문제인지 지금은중요한게 아닐테지만 제잘못처럼만느껴져 더힘이듭니다. 제가 재택으로 일을해야해서 이친구가 저희동네로 자취방을 구해서왔어요 그친구가 일할땐 제가와서 일을하고 그친구가오면 집으로갈때도있고 저녁을해주고 잘때도있었구요.. 저도아침부터 저녁까지 작업을하는편이라 꾸미고있거나 이쁘게하고있지못해요 너무폐인같은모습만보여줘서 그런건가싶기도하네요.. 어제 모든걸인정하고 보내주려한다 고마웠고 지금도 사랑하지만 네행복위해 보내준다고.. 사랑했다고 행복하라고.. 짐정리는 빨리부탁한다고보냈는데 그저 형식적인 답변마냥 미안하고 고마웠고 행복해줘라는 답변이왔어요 무심한답변에 펑펑울었습니다. 20살에 만나 그저 저밖에 모르고살던 애였는데 전역하고 눈에보이는것들이 많았겠죠.. 저만있으면 된다고했던 사람이 이렇게 등을돌려버리니 이제 누굴믿고 사랑할수있을까란 생각이듭니다만 나이가있는지라 이것도한 잠시라는걸알아서 스스로 위로하고있네요 이미마음이 돌아설대로 돌아선남자친구.. 이런남자에게도 후폭풍이올까요? 후회없이 모든걸해주었어요 그저 어리고 여린아이라.. 그래도 못해준게 많다고 생각이드네요.. 여자는생기지않았더라구요 그저 볼링치러다니고 친구들이랑 겜방가고 술마시는게 다인데.. 제가그것보다 못한사람일까요.. 지금은 그친구도 훗날 저처럼아프길바랍니다.. 시간이지나면 행복하길 바라겠지만요.. 모든걸인정하니 너무슬프고 힘이듭니다.. 저사람.. 후회할까요?

참 그친구도 저한테 참잘했어요 저한테 다맞춰주고.. 세상엔 저밖에없는듯이..

근데자꾸 제꺼 음악어플을듣네요.. 비번을바꿔야하나;; 의미부여하지않는게 좋겟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