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후 술로 지냅니다
술보 2015.01.30 11:51:49
매일 글만 읽다가 갑갑한 마음에 첨으로 글을 써보네요.
제목대로.. 이별한지 이제 두달되어 가는데.. 매일 술로만 지내내요..
마음을 잡고 일해야지 하면서도 그러지도 못하고 바보같은 생활만 하네요..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저는 31살 남자입니다.. 하는일은 축산업하구요..
일을 하는게 아니구 운영합니다.. 일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지 마음을 잡기가
더 힘들더군요.. 제가 없어도 일하는 사람이 있으니..
전 여친과 만난 시간은 4개월쯤밖에 안 됐는데.. 제가 원래 결혼을 꼭 해야되나?
라는 생각을 하는 편이었거든요.. 여자에게 그닥 관심도 없고.. 관심이 없다기 보다는
자신이 없었다는 표현이 맞겠죠..
매일 일만 하면서 지내는 모습에 친구가 생활에 변화를 주라고 소개받은 그녀와..
초등학교 동창인데 졸업이후 처음 만났지만 친구라는 공감대로 편히 얘기하고..
그렇게 연인으로 발전됐네요.. 그녀도 나도 5년이상 솔로로 지내고, 결혼에 대한 생각,,
결혼후의 생활등.. 모든면에 다 말이 통하여 조금 서두른 감도 있는데...
6개월쯤 만나구 서로 마음 확인하면 집안에 인사 드리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그녀집의 반대였습니다..
만나지 몇일 안되어..여친집에서 누군가를 만나는걸 알게되어... 추궁(?)끝에
저를 만나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첨엔 동갑이라서 안된다구 반대하더군요..
그래도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만났습니다.. 그녀집에선 난리가 나고..
그래도 만났습니다.. 만났던 4개월동안.. 그녀가 힘들다고 3번정도 말하고..
그때마다 저는 붙잡았고.. 그녀도 다시 돌아오길 반복하던중..
마지막에 더이상은 힘들어서 못버티게다고.. 집안에 분란을 일으키고..
집안 분위기 안좋게 만드는게 너무 힘들다고.. 이별을 얘기 하더군요..
그렇게 헤어진지 2달이 다 되어가는데..
2달동안 몸무게만 10kg이상 빠졌네요.. 원래 뚱뚱한 몸도 아니었는데..
매일 술로만 지내고.. 술을 안마시면 그냥 누워서 티비만 보는 생활...
티비를 보다 연인만 나와도 생각나고.. 슬픈 노래가 나와도 생각나고..
거짓말 조금 보태면 여자만 봐도 그녀가 생각나네요..
이번주에 생일인데.. 뭐라도 해주고 싶은 마음은 가득한데..
어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써 놓고 보니 너무 두서 없네요..
간단히 말하면..
4개월동안 만난 여친이 있구, 헤어진지는 두달 됐구요...
헤어진 이유는 그녀 집안의 반대.. 마지막까지 서로 아쉬워하고..
메일도 주고 받았는데 그녀도 저한테 미안해서 더이상 못만난다구..
4개월동안 싸운적도 한번 없을 정도로 사이 좋았습니다..
그녀 집안의 반대 이유는 저의 경제적 능력입니다..
비록 축산업 하지만 농장돈과 제 용돈을 분리하고자 하는 마음에..
한달에 월급조로 300만원씩 제 통장으로 빼고 있습니다.. 나머지 수익은 재투자하고요..
그정도면 제 나이에 괜찮은거 같은데.. 둘은 문제가 없는데 주위문제로 헤어진게 아쉬워..
마음을 못잡고 아직도 바보같이 살고 있네요..
지금 생각은.. 어떻게든 다시 만나고 싶은데.. 그러면 그녀가 더 힘들어 할것을 알기에..
차마 그러지 못하겠네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옳은 선택일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