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있는데 맘이 흔들립니다
그래 2015.01.30 11:10:29
제 나이 서른셋입니다.
물론 여친도 있구요. 여친은 서른입니다.
저흰1년 넘도록 자질구리하게 싸우기는 하지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근데 얼마전부터 올해 스무살이 된 여자아이가 자꾸 들이됩니다.
2년전 그 아이 고등학교때 제친구가게의 알바를 하면서 알게됐고,
그냥 밝은성격의 꾀짜 여고생으로만 알고 지냈습니다.
매번 저만 가면 자기 어떠냐고, 묻던 귀여운 그냥 애였는데,
어느덧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열락이 왔습니다.
카톡이라는 메신저로 수시로 열락이 오고, 가끔 퇴근길에 밥먹고 들어가곤 했습니다.
전 정말로 아무런, 그때 그 귀여운 여고생으로 만 생각했기 때문에 만났는데,
이제 그 친구가 저를 만나고 싶답니다. 진짜로...
처음엔 농담하지 말라며 그냥 무시했는데,
이게 농담이 아닌거 같아요. 수시로 전화하고, 문자보내고,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너가 남자를 많이 만나보지 못해서 나같은놈에게 맘이 끌리는
거라며 다독거려도 보고,설득도 해보았지만, 안되네요.
물런 저의 여친에게 말해서 엄청싸우기도 했지만, 나중엔 일방적이라는걸 알고,
여친이 만나 혼도 내고, 타일러도 보았는데, 그때 뿐이였습니다.
그렇다고, 그애 부모님을 만나뵐수도 없고, (그건 너무 오바같아서..)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 했지만, 그 기간이 길어질거 같아서 한칼에 짜르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솔직히 말하면 그 어린애가 무조건적으로 달려드니 가끔 아주 가끔
조금 흔들릴때가 있습니다. 그 흔들리는 맘이 무서워 확실히 떨어뜨려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