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거의 1여년을 만나던 남친이 있었는데 

너무 행복했어요 정말

이런게 행복인가 싶을 정도로 매일 붙어 있고  ..

근데 우린 비밀연애로 1년을 만났어요

제 친구들이랑 제 지인들은 다 아는데

남자 쪽 친구들이랑 가족들이 몰랐죠 ..

같이 길가다 남친친구나 부모님 마주치면 나를 진짜 모르는사람취급하고..

남친친구들이랑 있는데 절 마주쳐도 모르는척..

비밀연애를 하게된건

제가 원래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어요. 학교다닐때지만. 꾸준히 연락은 했죠

상대방도 내가 좋아했다는걸 알았어요

근데 원래 좋아했던 사람을 만나던날 그사람이 친구를 데려 왓는데. 거기서 그만 데려온 친구랑 눈이 맞아버렸네요. 그게 남친이에요

내가 원래 좋아했던사람은 그게 너무 싫었나봐요 제가 아직 자기를 좋아할거란 생각에

젤 친한친구한테  나를 뺏겼단 느낌이 들었을까요? 제가 좋다할땐 싫다던사람인데

그래서 따로 몇번만나 사귀게 되었고 근데 첨에 교제를 하고 2주 뒤? 헤어지자더군요. 자긴 친구가 먼저라고 ...

저 같아도 친구 선택이 우선이였을거라 이해 했어요 슬프지만...그래서 다 놓아 버렷는데 이틀뒤 다시 연락와서

못헤어지겠다더군요 그래서 그때 부터 비밀연애가 시작된거에요..

나중에 듣기론 내가 원래 좋아했던 사람이 제 남친을 때렸단 말이 들리더라구요

그 이유가 저를 만나서였어요

그사람이 절 좋아한것 보단 그사람이기심에. 제 과거에 대해 캐고 제 이상한소문듣고 그걸 그대로 믿고 부풀리며

제 남친한테 그런애 왜만냐냐는 식으로 헤어지라 한거죠

그래서 이렇게 시작이 되었네요

내잘못도 있다고 생각해서 만난건데

첨부터 이럴꺼면 만나지 말았어야 했나요.. 시간지나면 달라질줄 알았던건 제 착각이였어요

그래도 둘이 너무 사랑했어요 정말

하루하루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고

전 남친도 잘해줫고 저도 잘해줫고 다투지도 않았는데

헤어지기 1달전쯤 부터 전 조울증 우울증처럼 전 미친년 같아졌어요

전남친이 좀 미소년상인데 항상 밖에 나가면 번호를 따여요. 저랑 있었을때도 그랫고 (내가 화장실갈때나 나 기다릴때)

전남친은 그 인기가 좋았는지, 비밀연애를 이용해 솔로인척 여자를 만났나봐요 제생각엔 원나잇정도

몰래 여자 만나던것도 알고 외박한것도 알게 됫어요

제가 전남친을 너무 좋아했었던건지 못믿었던건지

그땐 헤어질까봐 모른척 다넘어갔네요 .. 바보처럼

남친은 여자를 만나니 나한테 소홀해질수 밖에없어서 전 더 우울해지고 매일 울었어요

그래서 결국 헤어지자 했어요 너무 좋아하는데 너무 힘들어서

암튼..

전남친은 매일 거짓말을했어요

어린애가 거짓말을 하면 어른들은 다 알잖아요? 애들이 거짓말을 한다는걸

전남친도 그렇게 느껴져요 거짓말을 그냥 일상처럼해요

자기가 거짓말에 사는지 모르는 사람처럼요

"거짓말도 여자랑 있는데 지 친구랑 있어" 이런게 아니라

매일 엄마 핑계되거나 병원안가놓고선 '의사가 어쩌고 저쩌고 했다' 이런 일상적인 거짓말

둘다 백수였지만 시간 지날수록 난 돈생겨서 돈좀 쓰니까

자기는 안쓰는걸 떠나서 나한테 돈한푼 쓰는게 아까워하는게 눈에 보이고

짜장면 그 얼마한다고 먹고 싶다니까 돈없다 해놓고 저녁에 친구들이랑 술사먹고

대체 알면서도 왜 그냥 넘어 갔을까요

이제와서 머 어쩌라고 ...

전남친이 지금 여자친구가 생겼어요

제가 전남친의 여자친구가 생겼다는걸 알게 된 자체가 너무 기분이 나빠요 배아파요

그 여자는 내 존재를 모를테라 신경도 안쓰일텐데 나혼자 신경쓰이고 ㅡㅡ

지금 걔여친 친구들이 니남친 잘생겼다 이런말을 하는데 짜증나요 정말

나랑 사귈땐 커플끼리 그 흔한 카톡사진 한번 못해보고 그 흔한 커플사진도 페북에 못올려보고

지 친구들한테 소개 한번 못시켜 줘놓고

술집에서 지친구들이랑 지 여친이랑 있는데 나 마주치니까 내보는 앞에서 뽀뽀를 하지를 않나

그래놓고 술취하면 나한테 연락오고

이런 쓰레기 같은 남자때매 얼굴보는 눈만높아지고 미련만 쌓여서 일년내내 배아파하고 있는 날보니 내가 너무 한심스럽다..

잘생기고 쓰레기 같은 남자만나서 이꼴나네요 .. 난 일년째 쏠로 ..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