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수상한 남친
tnlqwl 2015.01.28 10:42:31
안녕하세요? 저는 26살 직장 다니는 여성입니다..
궁금한 것이 생겨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전 한달 전에 소개팅을 했고, 거의 매일 만난 후 사귄지 일주일 됐습니다.
남친은 31살,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서로 차이가 많이 나 여러 갈등이 있으나,
제가 여러분께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크게 두 가지 입니다.
첫째, 이 남자 알고보니 이혼남이었습니다.
구글링 해봤습니다. 알고 보니 작년 1월에 결혼했었고, 신혼여행까지 다녀온 것 같더라고요.
혹 유부남인가 싶어 전부인의 상황을 보니 헤어진 건 확실했습니다. 혼인신고는 하지 않고 헤어진 것이란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둘째, 저의 외모와 몸매를 너무 좋아합니다. 전 화장과 옷차림을 수수하게 하는 편이나 남친은
제가 섹스어필하는 화장과 옷차림을 하길 원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런 스타일로 오면 주변사람들이
저를 쳐다보는 것을 자랑러워하며 즐깁니다.
아직 스킨쉽은 포옹단계까지 했지만, 이 사람 속셈이 뻔히 보입니다. 제가 술먹고 싶다 하면 눈에 띄게 좋아합니다. 지난 번 함께 술 자리를 했을 때, 술을 어찌나 먹이려하는지..제가 취했으면 했나봅니다.
그러나 전 주량이 보통여자들 보다 쎄고! 절대 밖에서는 정신줄을 놓지 않기에..남친 실망하더라구요.
그리고 이틀 뒤에 제가 야근으로 늦게 끝나니 그 날 밤새 놀자고 하더라고요. 저희 집이 엄격한 편이라
외박은 안된다하니깐 "친구집에서 잔다고 해라!" 라고 하더라구요. 여자라 밤새 노는 건 좀 그렇다고
남친에게 무슨 속셈이냐하니 아무런 속셈도 없이 그냥 놀고 싶다네요..;;
글로 정리하니깐 정말 상황들이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보이네요. 사실 헤어지려고 했지만 남친이 정말
잘해주기에 맘이 자꾸만 약해지네요. 달콤한 말을 들으면 혹 이 사람은 진심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다가..
암튼 너무 맘이 복잡하네요.
여러분 저에게 제3자 입장에서 조언과 충고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