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8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중간에 헤어졌다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요, 처음에 헤어질때도 남자친구가 잘못했다거나 한게 아니라

그냥 제 마음이 너무 시들해져서 헤어지게 된것이었습니다.

남자친구 손잡는게 어색할 정도로, 마치 사촌오빠처럼 느껴지는 느낌이었어요.

그러고 초반엔 가볍게 다른 남자도 만났는데 오래 가질 못하더라고요.

그러고 한 3년 정도 연애도 하지 않고 지내다가 작년 11월부터 다시 남자친구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안좋게 헤어진게 아니었던터라 그동안 연락도 하고 지냈던터라 자연스럽게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마음 다잡고 잘 만나자라는 생각도 있었고, 정말 좋기도 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좋고요.

그런데.. 최근들어 자꾸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어지네요..

남자친구는 정말 다시 못만날 착한 사람인데..

헤어지고 싶은 마음도 아닌데..

권태기인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나쁜 마음이 자꾸 듭니다.

이대로 시간이 더 흘러가면 분명 결혼 이야기가 오갈텐데..

지나갈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버텨야 하는지..

아니면 아프겠지만 헤어져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런 제 마음이 저도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