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여자에게 빠진 친구 어쩝니까
몽상가들 2015.01.21 17:24:51
심각한 애기니까요
악플이나 욕같은거 적으실려면 그냥 나가주세요...
전 지금 대학생 3학년인데요
정말 친한 부랄친구가 있습니다
같은 동네 아파트에서 시작하여 같은 초중고 나왔고요
대학까지 같이 나온 친형제 이상인 놈이죠
흔히 요즘 말하는 엄친아 인데요 개가
흠이 있다면 고딩때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라는거..
근데 그것외엔 얼굴도 깔끔하고 키도 크고
외국계 컨설팅회사에 스카웃제의도 막 들어와서
우리때 나이에선 부족할 게 없는 성공한 놈입니다
근데 문제는 임마가 군재대를 하고 아는 선배들이랑
소위 말하는 텐프로 아시죠? 강남에 있는 좀 비싼데
거기서 좀 놀았다는데 거기 술집에 갔다온 뒤로 계속
거기 텐트로 아가씨가 자꾸 생각이 나더랍니다
자고 일어나도 해도 하루종일 자꾸 생각나서 미치겠다고 하던데
열심하던 공부도 제대로 안하고 애가 완전 맛이 가있더라고요...
죽을 때까지 아껴쓸거라던 부모님 유산도 그 술집에 퍼붓고...
그때 부터 상황파악이 되어서 나머지 삼총사인 부랄친구 한명이랑
진지하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건 진짜 아니라고... 술집여자 만나지 말라면서
뜯어말렸는데 도통 애기가 전혀 먹혀들지 않더라고요
그녀석이 하는말이 그러기엔 너무 늦었다면서 이여잔 다르다네요
그리고선 기어코 술집에 몇번 더 찾아가더니 결국엔 사고를 치더군요
자기 부모님 유산으로 그 술집여자 빚 2억을 갚아 주고
사귀자고 하구선 그 일 그만두어라는 식으로 말했다는군요
이놈이 사리분별 있고 그렇게 멍청한 놈이 아닌데
사랑앞에선 바보가 된더더니... 그말이 맞는가 봅니다
어쨋든 그애기를 저랑 그 나머지 삼총사 한넘이랑 듣고
이 여자가 진심으로 제 친구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혹시 이여자가 영화같은데서 나오는 남자 돈떧어먹는 전문 작업여자는 아닌지
걱정이 되어서 그 여자를 직접 만나봤는데요
저랑 삼총사 한넘이랑 그여자가 술집여자였단걸 알지만
모르는 척하고 자연스럽게 한번 만나서 애기를 하니까요
그냥 알만한 서울명문대 나왔으며 돈이나 술 또는 명품에 환장한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모르고 만났으면 저 또한 사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정도의 미모와 매력을 갖춘
여자라더라구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이 되어 그여자가 그냥 착하고 순진한 척을
하는 연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여자를 진심으로 그렇게 믿는 다면 니 아파트를
그여자한테 한번 넘겨봐라 그여자가 니 아파트를 받고도 안 도망가면
우리 삼총사도 더이상 의심안하고 축복해주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하여 친구가 고민끝에 그렇게 하기로 결정해서
그 아파트를 여자한테 넘겼는데요
친구가 술집여자한테 자기 이름으로 된 아파트가 좀 있는데
한사람 이름으로 하면 세금문제 때문에
어차피 우리가 결혼하면 같이 살게되는
아파트 하나를 니 이름으로 해 놓아도 괜찮냐고 이런식으로 말을 했답니다
그러니까 그여자는 진심으로 정말 좋아라 했더랍니다
그냥 신혼집 생겼다는 기쁨이 좋은건지
작업친게 대박이란 것 때문에 좋아했는지 속마음을 모르겠지만요
그 아파트 평수는 조금 작지만 몇억하는 주상복합 아파트이걸랑요
그 친구의 인생에서 조그만 걸림돌이 될거면
아싸리 그냥 먹고 떨어져라 하는 심정으로 한거였거든요
전 솔직히 말해서 그여자가 먹고 튈줄 알았는데
먹고 튀진 않고 가구 보러 가면서 집 꾸맬 생각을 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엄청 병신같은 짓이었지만 그땐 우리가 생각해낸 최선의
고육지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파트를 그여자한테 주고 5개월 가량이 지난 시점인데요
아직까지 있습니다
과연 연기하는 걸까요?
연기라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뭘 어떻게 해줘야 그친구한테서 떨어질까요?
물론 전 진심으로 연기가 아니길 바라지만
아무래도 술집여자인데
나중에 정상적인 결혼생활이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지금은 잘모르겠지만 개버릇 남주냐는 말이 있듯이
권태기라던지 경제적으로 안좋아지는 난관이 오면
아무한테나 몸주고 딴남자랑 바람피고 이러지는 않을까요?
술집여자랑 해서 잘되는 경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미치겠네요 이 친구 떄문에
